기주짱의 하늘꿈 역사방

지켜(연재자료) 555

[조선통신사 길] 7. 조령=새재(장원급제길)를 간신히 넘어 문경에

‘문경새재’ 간신히 넘었네 조선시대 민중의 한 넘나든 고갯길 … 일본 침략 대비한 1, 2, 3관문 관광지로 탈바꿈 옛길의 정취가 남아 있는 문경새재 고갯길. <8월9일(계사) 아침에 비. 늦게는 흐렸다. 조령을 넘어 문경에 당도하였다.> 경북 문경시는 ‘옛길’의 도시다. 아니, 옛길의 성지라 해도 ..

[조선통신사 길] 8. 예천- 안동 가는 길, 뱃재(백아현)

‘뱃재’ 정상엔 새 소리 바람 소리 20리 넘는 한적한 옛길 신비감 ‘만끽’ … 예천-안동 경북선 철길 흔적 곳곳에 내성천을 건너는 자리에 남아 있는 옛 경북선 철교의 흔적(월포리). <8월12일(병신) 맑음. 안동에 닿았다.> 예천읍은 경북선 예천역, 또는 예천 버스터미널에서 한천 강물을 따라 동..

[조선통신사 길] 9. 한티고개 넘어 안동에서 의성 땅으로

문소 별칭 역사 깊은 의성 땅에 도착 빨간 바위에 터널 뚫어 왕래 한티 넘어 암산 ‘나제통문’과 비슷 … 암산유원지 안에 있는 바위터널. <8월14일(무술) 맑음. 의서에 닿았다.> 이번에는 안동에서 중앙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안동읍성 남문을 나가 바로 낙동강을 건넌다. 서울의 한강..

[조선통신사 길] 10. 의성 - 의흥(군위) - 영남 주요 길목이던 영천

200년 전 ‘영남 터미널’ 명성뿐 주요 길목이던 영천 이젠 쇠락한 고장 … 조양각, 호연정 등 말없이 과거 영화 증언 조선 후기 의흥 읍내의 모습. <8월15일(기해) 맑음. 신녕에 닿았다. 새벽에 세 사신 및 일행들과 함께 관복을 갖추고 망궐례를 행하였다.> 망궐례(望闕禮)란 말 그대로 궁궐, 즉 왕이..

[조선통신사 길] 11. 영천에서 모량역을 지나 경주까지

반갑다! 경주 읍성 성벽 50m 방어용으로 축성 일제시대 대부분 헐려 … 城 한가운데 동헌 위치 큰 고을 증언 <8월17일(신축) 맑음. 경주에 닿았다.> 동경관 영천에서 경주까지의 여정은 중앙선 기찻길 및 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간다. 조만간 경부고속철도도 가세할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교통의 대..

[조선통신사 길] 12. 경상도 동부 방위 주요기지, 울산부

3각 축으로 번성했던 울산이여! 읍, 병영, 방어진 나란히 발전한 특이한 구조 … 관아 소재지 구시내 어르신들 ‘본부’라고 호칭 울산 고지도. <8월18일(임인) 맑음, 울산에 닿았다. 낮에 구어역에서 쉬는데, 영해부사 김양심, 청하현감 최창걸이 보러 왔다.> 구어역은 경주와 울산의 거의 중간 지점..

[조선통신사 길] 13. 부산진 '영가대'에서 출항 - 일본行 배, 본격 使行길

일본행 배에 올라 본격 ‘使行길’ 20여 일 국내 여정 끝 부산진 ‘영가대’서 출항 … 첫 기착지 대마도 사람들 통신사 반겨 <8월19일(계묘) 맑음, 용당창에 닿았다.> 용당창은 현재 7번국도 변에 있는 양산시 웅상읍 용당리 용당마을을 가리킨다. 창(倉)이 있었던 곳이긴 하나 귀빈 숙소 구실도 했..

소수민족 신화기행 - 廣西이야기 (1) 좡족 / 사람은 꽃이다

[소수민족 신화기행] 광시(廣西)이야기 ① 좡족 - 사람은 꽃이다 광시(廣西) 좡족(壯族)자치구의 중심도시 난닝(南寧), 공기도 맑고 햇살도 환하다. 중원 땅보다 베트남이 더 가까운 중국의 남쪽, 시원하게 뚫린 길의 양쪽엔 목면화(木棉花) 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봄이 되면 메마른 가지에 가장 먼저 피..

소수민족 신화기행 - 廣西이야기 (2) 좡족 / 우레신의 개구리

[소수민족 신화기행] 광시이야기 ② 좡족 - 우레신의 딸 개구리, 북 속으로 들어가다 2008년 5월, 쓰촨성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다.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준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 두꺼비와 개구리 떼가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는 보도가 있었고,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런데 두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