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주짱의 하늘꿈 역사방

지켜(연재자료) 554

소수민족 신화기행 - 廣西 이야기 (4) 부누야오족의 창세 여신, 미뤄뤄

[소수민족 신화기행] 광시이야기 ④ 부누야오족의 여신 미뤄뤄 소수민족신화기행의 마지막 원고를 쓰는 밤, 광장은 여전히 시끄럽다. 촛불을 든 사람들은 광장과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데,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쥔 사람들은 여전히 ‘배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배후’가 등장하지..

소수민족 신화기행 - 서북이야기(타지크족, 위그르족)

[소수민족 신화기행] 서북이야기 ① 파미르의 숫 독수리, 타지크족 이야기 女神의 눈물은 아롱 아롱 호수에, 설산에 맺혔네 중국의 서부, 카슈가르를 떠나 서남쪽으로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달리다보면 타지크족의 땅으로 들어서게 된다. 중국 내에 살고 있는 타지크족의 인구는 4만명이 채 안된..

소수민족 신화기행 - 구이저우(貴州)이야기 (1) 단풍나무의 후손을 찾아 上

[소수민족 신화기행] ‘구이저우(貴州) 이야기’ ① 단풍나무의 후손을 찾아, 上 구이저우(貴州)성. 중국이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지금도 구이저우성이라는 이름은 무척이나 낯설다. 그도 그럴 것이 석유 같은 것이 엄청나게 묻혀있어 주목 받는 곳도 아니고 번쩍이는 대도시가 즐비한 화려한 곳도 아..

소수민족 신화기행 - 구이저우(貴州)이야기 (2) 단풍나무의 후손을 찾아 下

[소수민족 신화기행] ‘구이저우(貴州) 이야기’ ② 단풍나무의 후손을 찾아, 下 나비는 영혼이다. 온갖 빛깔의 꽃이 피는 귀한 단풍나무에서 나온 호접마마의 후손들은 나비를 영혼으로 여긴다. 그래서 먀오족(苗族) 사람들은 집으로 고운 나비 한 마리가 날아 들어오면 조상님이 배가 고파 찾아 오셨..

소수민족 신화기행 - 구이저우(貴州)이야기 (3) 달이 뜬 밤하늘의 빛깔

[소수민족 신화기행] ‘구이저우(貴州) 이야기’ ③ 달이 뜬 밤하늘의 빛깔 역사도 삶도 모든 기억은 노래가 되고 노래는 원래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달이 뜬 밤에 들려오는 영혼을 흔드는 노랫소리, 그것은 본디 하늘에만 있는 것이었다. 그 하늘의 노래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든 사람들이 있다. 그들..

소수민족 신화기행 - 구이저우(貴州)이야기 (4) 거미여신 싸톈바

[소수민족 신화기행] ‘구이저우(貴州) 이야기’ ④ 거미여신 싸톈바, 햇살이 되다 구이저우성 충장현 부근의 잔리(占里) 마을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그 마을의 각 가정이 거의 모두 1남 1녀를 유지하고 있으며 1949년 이래 인구 증가율이 0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곳의 우나이건(吳乃根) 할..

소수민족 신화기행 - 윈난이야기 (1) 나시족의 창세기

[소수민족 신화기행] 윈난이야기 ① 나시족의 창세기 神의 딸 아내 삼아, 인간세상 풍요롭게 일년 내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해발 5,596m의 위롱(玉龍) 설산이 있는 곳에 리장(麗江)이라는 오래된 도시가 있다. 1922년, 미국 국적의 오스트리아인 식물학자 조지프 로크(Joseph F. Rock, 1884~1962)가 식물채..

소수민족 신화기행 - 윈난이야기 (2) 나시족 흑백전쟁

[소수민족 신화기행] 윈난 이야기 ② 나시족 흑백전쟁 나시족의 신화에는 수없이 많은 신들이 등장한다. 그 신들을 두 개의 계보로 나눈다면 하나는 티베트의 토착종교인 뵌교에서 온 외래 신 딩바스뤄(丁巴什羅), 다른 하나는 나시의 토착신인 충런리언이다. 천신의 딸과 혼인한 충런리언이 영웅적 ..

소수민족 신화기행 - 윈난이야기 (3) 바이족의 창세기

[소수민족 신화기행] 윈난이야기 ③ 바이족의 창세기 아득한 옛날의 하늘과 땅 지금도 존재하고 아득한 옛날의 해와 달 지금도 존재하며 아득한 옛날의 산과 강 지금도 존재하지만 아득한 옛날의 인간, 지금은 존재하지 않네 묵직한 잠언처럼, 바이족(白族)의 창세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낮게 깔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