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들의 심신수련처 - '별서명승(別墅名勝)' 물아일체(物我一體) 속 자연과 벗하다 '별서명승'이란, 사대부들이 살았던 가옥에서 좀 떨어진(0.2km~2km 정도) 곳에 자기만의 심신수양과 휴식, 학문을 위해서 별도로 지어놓은 농막과 같은 장소를 말하는데, 특별히 경치가 아름다워 명승적 가치가 있을 경우 '별서명승(別墅名勝)'이라 칭한다. 별서명승.. 찾아 떠나고(답사) 2010.09.06
진천 농다리 - 천년을 이어온 동양최고 돌다리 진천 농다리 - 천년을 이어온 동양최고 돌다리 충청북도 진천군. 김유신 장군의 고향으로, 동양 최고(最古)의 돌다리로도 알려진 곳이다. 진천 농다리는 생김새가 서로 다른 돌을 얹었지만 비바람과 홍수를 거뜬히 이겨내는 지혜가 숨어있어 천년의 세월을 견뎌냈다. 천년을 이어온 농다리는 충북 진.. 찾아 떠나고(답사) 2010.02.20
옛길에서 만난 사람 영산포, 영산포 사람들 옛길에서 만난 사람 영산포, 영산포 사람들 강물 곁에 누워 늘 같이 흐르고 “배가 들어/ 멸치젓 향내에/ 읍내의 바람이 다디달 때/ 누님은 영산포를 떠나며/ 울었다.// 가난은/ 강물 곁에 누워/ 늘 같이 흐르고/ 개나리꽃처럼 여윈 누님과 나는/ 청무우를 먹으며/ 강둑에 잡풀로 넘어지곤 했지.// 빈손의 .. 찾아 떠나고(답사) 2010.02.20
봉은사 판전(板殿)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다 하늘이 맑은 바다색을 만들어 내는 어느날 오후, 매서운 바람 때문에 옷은 두꺼워지고 머플러로 목을 휘휘 감아야만 나설 수 있는 겨울의 한 가운데서도 시인 문정희, 그녀의 당당한 걸음은 어김없이 봉은사를 향한다. 차를 가지고 갈 필요도, 택시를 탈 필요도 없다. 언제라도.. 찾아 떠나고(답사) 2010.02.07
해인사 솔숲에서 겸재와 고운을 만나다 해인사 솔숲에서 겸재와 고운을 만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우리 주변을 뜯어고치려는 개발계획이 쏟아져 나온다. 이미 아파트와 빌딩 숲에 익숙해졌음에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정서적 풍광이 파헤쳐지는 현실이 안타까운 건 어쩔 수 없다. 수백 년 고유의 풍광을 지켜온 산사의 숲이 소중한 이유.. 찾아 떠나고(답사) 2010.01.21
소백산 자락길 - 선비의 발자국 소리를 따라 소백산 자락길 - 선비의 발자국 소리를 따라 산자락 오솔길 밟는 선비의 발자국 소리가 조선시대에도 모든 양반이 한양에 사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곳은 충청이남, 거기에 남자로 태어난 양반이라면 꼭 한 번 밟았을 산이다. 백두대간 허리쯤에 자리한 소백산 이야기다.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 찾아 떠나고(답사) 2010.01.17
고창 -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리 길 고창 -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리 길 몇 천 년 세월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2,000개 조금 못 미치는 고인돌 덕분에 찾는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외국인들도 곧잘 마주친다. 그들은 이곳에 와 고인돌을 보고 못내 발길을 돌리지 못한다. 호남 내금강이라 불리.. 찾아 떠나고(답사) 2010.01.17
다산 정약용의 남도유배길 - 강진, 영암 삼남대로를 따라가는... 강진, 영암 삼남대로를 따라가는 정약용의 남도유배길 고속도로 덕분에 4~5시간이면 금세 강진이다. 하지만 200년 전 강진은 지금과 달랐다. 다산은 이곳으로 유배를 왔다. 그때 강진은 한양과 천리만리 떨어진 곳, 월출산이 뒤를 막고 강진만이 앞을 막는 형세가 꼭 섬 같은 곳이었다. 하염없이 강진만.. 찾아 떠나고(답사) 2010.01.17
폐사지, 잊혀진 역사의 흔적 우리에게 절터란 무엇인가 절터의 사전적 의미는 절이 있었던 곳, 또는 절이 있을 법한 곳이다. 절이 있을 법한 곳이라는 것은 과거에 절이 있었던 곳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절이 들어서기에 마땅한 곳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자면 절이 들어서는 곳은 명확하게 규정할 수는 없지만 일정한 입지조건을.. 찾아 떠나고(답사) 2009.12.31
폐사지, 그 새로운 발견 폐사지를 지키는 사람들 폐사지를 또 다른 전통 문화재, 제3의 불교 성보로 보고 일찍부터 폐사지의 가치에 주목한 이들이 있다. 그들은 전문적인 불교 수행자도, 체계적으로 문화재의 역사성을 공부한 학예사들도 아니었다. 그들은 평범한 직장인, 사회복지사, 작가, 공연기획자들로 우연한 기회에 .. 찾아 떠나고(답사) 200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