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연재자료) 554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⑤ 순종 회중시계의 출처

순종 회중시계의 출처 미술품 경매사인 K옥션이 10일 여는 봄 경매에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재위 1907∼1910)의 회중시계가 출품된다는 보도를 접한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그는 최근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외규장각 환수 소송을 벌이는 등 ‘발로 뛰는 문화유산운..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④ 김구 친필 서명 태극기

김구 친필서명 태극기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정인보 작사 · 박태현 작곡 ‘삼일절의 노래’ 일부입니다. 1919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의 함성과 함께 손에손에 태극기를 흔들던 항일의 순간을 되..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③ 경복궁 향원정과 스케이트

경복궁 향원정과 스케이트 116년 전 1894년 겨울, 경복궁(사적 117호) 향원정 연못에서 이색행사가 열렸습니다. 고종황제와 명성황후도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룬 행사는 외국인 선교사들이 벌인 피겨스케이팅 시연회랍니다. ‘향기가 멀리 퍼져 나간다’는 뜻을 지닌 향원정(香遠亭)은 고종이 건청궁..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②조선시대 초상화 가격은?

조선시대 초상화 가격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 제1487호 ‘서직수 초상’(가로 72.4㎝, 세로 148.8㎝)의 구입 가격이 단돈 1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사실입니다. 문화재를 돈으로 계산할 수는 없겠지만 요즘 시세로 치면 수 천만원은 호가할 이 초상화는 조선 후기 천재 화가 김홍도와 ..

[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정문부, 왕자를 팔아넘긴 국경인을 진압

왕자(임해군, 순화군)를 팔아넘긴 국경인과 그를 진압한 정문부 정문부 장군의 초상. 장군의 호는 농포(農圃), 시호는 충의(忠毅)다. 1588년(선조 21)생원이 되고 문과에 급제, 북평사(北評事)가 되었다. 1592년 회령의 국경인 등이 반란을 일으켜 임해군 등을 일본군에 넘겨주자 의병대장이 되어 반역자들..

[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남명 조식, 칼을 찬 유학자의 올곧은 기상

칼을 찬 유학자 남명 조식의 올곧은 기상 조선 중기의 뛰어난 학자이자 교육자였던 남명 조식의 영정 사진. 경(敬)과 의(義)를 함양하고 실천할 것을 강조했던 그의 학풍과 교육관은 16세기 조선에서 아주 이채롭고도 소중한 것이었다. [사단법인 남명학연구원 제공] “전하의 국사(國事)는 이미 글러먹..

[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황수신과 이극돈, 사관의 사후 평가는 냉정했다

황수신과 이극돈 … 사관의 사후 평가는 냉정했다 명재상 황희와 아들 황수신을 모신 창계서원(創溪書院). 전북 장수군 장수읍 선창리에 있다. [출처=문화재청 홈페이지] 세종대의 명재상 황희에게는 아들 삼형제가 있었다. 치신(致身) · 보신(保身) · 수신(守身)이 그들로 모두 높은 벼슬을 지냈다. ..

[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홍순언과 석성, 명나라 기녀와의 기묘한 인연

명나라 기녀를 둘러싼 홍순언과 석성의 기묘한 인연 석성(石星)의 초상화. 그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병부상서로 조선에 원군을 파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것이 빌미가 되어 강화 실패의 책임을 지고 처형되는 비운을 겪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홍순언(1530∼1598)은 역관(譯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