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연재자료) 554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⑪신라시대 인형 토우(土偶)

신라시대 인형 토우(土偶) 흙으로 빚은 인형을 뜻하는 토우(土偶)는 어떤 형태나 사람 또는 동물을 본떠서 만든 토기를 말합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비교적 흔한 토우장식토기는 한반도에서는 신라문화권에서 집중 출토되는 양상을 보이지요. 하지만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한 유물은 별로 없고 기증품..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⑩ 800년 만의 인양, 고려시대 조운선

800년 만의 인양, 고려시대 조운선 1208년 2월, 전라도 남단 포구에서 돛배 한 척이 닻을 올렸습니다. 해남 나주 장흥 등지의 곡물과 특산품을 가득 실은 이 조운선(漕運船)의 행선지는 고려 도읍인 개경(개성)이었죠. 벼 조 기장 메밀 콩 고등어 새우 게 멸치 젓갈 청자주전자 등 1400여 점을 싣고 가던 이 ..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⑨ 16세 가야 소녀 송현이

16세 가야 소녀 송현이 키 153.3㎝ 목이 긴 8등신 미녀, 힘겨운 생활하다 주인따라 순장 키 153.3㎝에 턱뼈가 짧고 얼굴이 둥글넓적하며 목이 긴 미인형. 허리는 21.5인치로 평균 26인치인 현대 한국여성에 비해 날씬한 8등신. 어떤 여성의 몸매일까요. 1500년 만에 복원된 6세기 가야 소녀 ‘송현’의 신체조..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⑧ 길 위의 삶, 부보상

길 위의 삶, 부보상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보물 제527호)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유심히 살펴보시죠. 25가지 생활풍속화를 엮은 화첩 중 하나로, 낡은 벙거지를 쓰고 지게를 멘 사내와 아이를 업고 머리에는 광주리를 받쳐 인 아낙네가 행상을 떠나는 모습입니다. 봇짐장..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⑦ 임금이 마시던 궁궐 우물(御井)

임금이 마시던 궁궐 우물(御井) 뚜껑 닫아 100년간 폐쇄 32곳… 수질개선 거쳐 10월 일반 공개 조선시대 임금이 마시던 우물은 어떤 맛이었을까요. 임금에게 올릴 물을 긷는 우물을 어정(御井)이라고 합니다. 혹시 독약을 탔을지도 모르니 수질검사를 철저히 시행했음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궁궐의 전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