冊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 길 위에서 책읽기 정국진의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자유 · 평등 · 다양성의 세계가 부러웠다 본디 책읽기는 모험이요, 여행인 법이다. 지은이가 언어로 세워놓은 새로운 세계를 답사해나가는 일이 곧 읽기 아니던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거대한 돌로 세운 기념탑도 세월의 힘을 견디지.. 나아가는(문화) 2011.11.02
冊 <서경식의 ‘나의 서양미술 순례’> - 길 위에서 책읽기 서경식의 ‘나의 서양미술 순례’ 서경식의 글을 읽다 가슴이 아린 적이 몇 번 있다. 그가 몇 차례 오늘의 삶이 가능하다고 여겨본 적은 없다는 투로 말해서였다. 나는 그 말에 묻어있는 지독한 절망과 고독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했다. 참으로 지금 사는 모습을 스스로 그려본.. 느끼며(시,서,화) 2011.11.02
冊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 길 위에서 책읽기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질문하라, 그러면 여행의 사유가 깊어진다 일러스트 / 김상민 기자 화이트 헤드가 일갈했다. 서양철학사는 플라톤에 대한 각주에 불과하다고. 이 말에 동의하는 이라면, 다음의 말에도 고개를 주억거릴 터다. 무릇 빼어난 여행서 역시 먼저 나온 여.. 나아가는(문화) 2011.11.02
冊 <비우고 채우는 즐거움, 절집숲> - 길 위에서 책읽기 비우고 채우는 즐거움, 절집숲 나무만 쳐다보고 있어도 삶의 길이 보인다 영락없는 책상물림인지라 영적인 감흥마저 불러일으키는 거대한 나무를 볼라치면 엘리아데가 <종교사 개론>에서 한 말이 한편의 시처럼 떠오른다. “나무가 성스러운 힘을 담고 있다면, 그것은 나무.. 나아가는(문화) 2011.11.02
冊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 길 위에서 책읽기 지안 스님 역주,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혜초, 말씀의 길을 걷다 루쉰이 말했다. 길은 가고 나면 열리는 법이라고. 실크로드를 여행하며 그 말을 내내 떠올렸다. 이 사막에 어찌 태초부터 길이 있었겠는가. 긴 세월 사람들이 다녀 길이 열렸을 터다. 그때 나는 사람들의 욕망에 .. 나아가는(문화) 2011.11.02
冊 <삼국유사 길 위에서 만나다> - 길 위에서 책읽기 고운기의 <삼국유사 길 위에서 만나다> 일연의 흔적을 쫒아 되씹은 삼국유사 그가 있어 행복하고 풍요로워졌다. 만약 그가 곁에 없었다면, 우리는 얼마나 보잘것없고, 초라해 보였을까. 다시 보아도 그 뜻이 새로우니, 그 말이 깊고 넓기만 하다. 가만히 앉아서 들은 이야기를 .. 나아가는(문화) 201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