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문화유산 기행] 4. 파주 백학산 석불 (4)파주 백학산 석불 “여기에는 지뢰 같은 것 없죠?” 기자가 농처럼 묻는다. ‘미확인 지뢰지대’라는 빨간 딱지의 표지를 스치듯 지나가노라니 왠지 꺼림칙하다. 수풀을 헤치며 다가가는 발걸음이 섬뜩하다. 그래서 묻노라면 동행한 이재 국방문화재연구원장과 이우형 연구원이 씩 웃는다. 그러면.. 지켜(연재자료) 2007.12.09
[민통선 문화유산 기행] 5. 허준 묘 - 파주 진동 (5) 파주 진동 허준의 묘 1982년 어느 날. 서지학자 이양재씨는 어떤 골동품 거간꾼으로부터 한 통의 간찰(편지)을 입수했다. 눈이 번쩍 띄었다. “7월17일 허준 배(許浚拜). 비가 와서 길을 떠나지 못하였습니다….” 내용이야 그렇다 치고 글쓴이가 허준이라고? 서지학자는 그만 흥분했다. “사실확인에 .. 지켜(연재자료) 2007.12.09
[민통선 문화유산 기행] 6. 경기 연천군 30만년 전 세계 - 전기구석기시대 (6) 경기 연천군 30만년전 세계 경기 연천군 삼곶리. 야트막한 구릉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군 부대 포클레인이 마구 헤집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요?” “아, 지뢰탐지용 보호둑을 마련하는 겁니다.” 바로 앞에 수풀이 무성한 지형이 있었다. 연천 횡산리 용암대지. 임진강·한탄강 지역에는 이런 구석.. 지켜(연재자료) 2007.12.09
[민통선 문화유산 기행] 7. 연천군 백제 적석총과 온조왕 (7) 연천군 백제 적석총과 온조왕 “재미있어요. 어찌 그렇게 일정한 간격으로 강변에 붙어있는지….” 한국국방문화재연구원의 이우형·김현준씨가 입을 모은다. 남방한계선 바로 밑인 연천 횡산리부터 임진강변을 따라 일의대수(一衣帶水)로 이어진 백제 적석총을 두고 하는 말이다. “7㎞ 정도의 .. 지켜(연재자료) 2007.12.09
[민통선 문화유산 기행] 8. 파주 적성 '칠중성' (8) 파주 적성 ‘칠중성’ 삼국시대 사람들은 칠중성이라 했다. 그후 1300년 가까이 흐른 1951년 4월, 한국전에 참전한 영국군은 캐슬고지(일명 148고지)라 했다. 경기 파주 적성 구읍리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 148m의 야트막한 고지. 벌목으로 시야를 확보한 고지엔 군부대의 참호 및 군사시설이 설치돼 있.. 지켜(연재자료) 2007.12.09
[민통선 문화유산 기행] 9. 파주 적성 객현리 (9) 파주 적성 객현리 해발 675m 감악산 정상(파주 적성 객현리). 감악산에서 바라본 임진강 이북땅. 언제나 그렇듯 답답한 건물들이 없는 임진강·한탄강 유역을 바라보면 뼛속까지 시원해진다. 동행한 사진기자가 70~80도쯤 돼 보이는 가파른 경사면에서 위태롭게 사진을 찍고 있다. 곁에 권순진씨(한.. 지켜(연재자료) 2007.12.09
[민통선 문화유산 기행] 10. 파주 주월리 육계토성 上 (10) 파주 주월리 육계토성 (上) - 폭우로 ‘고대사’ 가 꿈처럼 펼쳐지다 - 군부대는 철수했으나 여전히 경작지로 남아있는 육계토성의 잔존벽. 성 인지 둑 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다. “온조는 한수 남쪽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溫祚都河南慰禮城)~.” (삼국사기 온조왕 즉위조·기원전 18년) “‘낙.. 지켜(연재자료) 2007.12.09
[민통선 문화유산 기행] 11. 파주 주월리 육계토성 下 (11) 파주 주월리 육계토성 (下) 임진강이 휘돌아치는 2007년 4월 말. 기자는 11년전 홍수가 휩쓸고 간 자리, 고대사의 흔적들이 홀연히 펼쳐진 바로 그곳, 육계토성(파주 주월리)을 찾았다. 첫 느낌은? 실망 그 자체였다. 농사를 짓느라 땅을 갈아엎은 경작지, 그리고 성인지 둑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 지켜(연재자료) 2007.12.09
[민통선 문화유산 기행] 12. 매소성 대첩 上 (12) 매소성 대첩 현장에서 (上) “이미 (양주)대모산성이 조사중이고, 대통령(박정희)에게 보고까지 한 상황이니….” 1979년 어느 날. 연천 대전리산성을 몇차례 답사했던 최영희 당시 국사편찬위원장과 김철준 서울대 교수는 마음을 바꾸었다. 어느 모로 보나 이 대전리산성이 매소성(買肖城 · 매초.. 지켜(연재자료) 2007.12.09
[민통선 문화유산 기행] 13. 매소성 대첩 下 (13) 매소성 대첩 현장에서 (下) 2007년 5월 어느 날. 기자는 연천 대전리 산성을 찾았다. 강성문 육사 명예교수와 이우형 한국국방문화재연구원 연구원이 동행했다. 산성에 올라보니 과연 요처였다. 한탄강 줄기를 건너 그 유명한 경원선 철도와 3번 국도가 통하는…. 멀리 전차부대의 진로를 막는 용치(.. 지켜(연재자료) 200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