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주짱의 하늘꿈 역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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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⑧ 길 위의 삶, 부보상

길 위의 삶, 부보상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보물 제527호)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유심히 살펴보시죠. 25가지 생활풍속화를 엮은 화첩 중 하나로, 낡은 벙거지를 쓰고 지게를 멘 사내와 아이를 업고 머리에는 광주리를 받쳐 인 아낙네가 행상을 떠나는 모습입니다. 봇짐장..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⑦ 임금이 마시던 궁궐 우물(御井)

임금이 마시던 궁궐 우물(御井) 뚜껑 닫아 100년간 폐쇄 32곳… 수질개선 거쳐 10월 일반 공개 조선시대 임금이 마시던 우물은 어떤 맛이었을까요. 임금에게 올릴 물을 긷는 우물을 어정(御井)이라고 합니다. 혹시 독약을 탔을지도 모르니 수질검사를 철저히 시행했음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궁궐의 전각 ..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⑤ 순종 회중시계의 출처

순종 회중시계의 출처 미술품 경매사인 K옥션이 10일 여는 봄 경매에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재위 1907∼1910)의 회중시계가 출품된다는 보도를 접한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그는 최근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외규장각 환수 소송을 벌이는 등 ‘발로 뛰는 문화유산운..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④ 김구 친필 서명 태극기

김구 친필서명 태극기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정인보 작사 · 박태현 작곡 ‘삼일절의 노래’ 일부입니다. 1919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의 함성과 함께 손에손에 태극기를 흔들던 항일의 순간을 되..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③ 경복궁 향원정과 스케이트

경복궁 향원정과 스케이트 116년 전 1894년 겨울, 경복궁(사적 117호) 향원정 연못에서 이색행사가 열렸습니다. 고종황제와 명성황후도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룬 행사는 외국인 선교사들이 벌인 피겨스케이팅 시연회랍니다. ‘향기가 멀리 퍼져 나간다’는 뜻을 지닌 향원정(香遠亭)은 고종이 건청궁..

[이광형의 ‘문화재 속으로’] ②조선시대 초상화 가격은?

조선시대 초상화 가격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 제1487호 ‘서직수 초상’(가로 72.4㎝, 세로 148.8㎝)의 구입 가격이 단돈 1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사실입니다. 문화재를 돈으로 계산할 수는 없겠지만 요즘 시세로 치면 수 천만원은 호가할 이 초상화는 조선 후기 천재 화가 김홍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