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중발굴 -
수중고고학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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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물속에 잠겨버린 유물이나 유적을 발굴하여, 인류의 문화 생활방식, 역사 등을 밝혀내는 학문이다. 따라서 수중고고학은 모든 활동이 물밑으로 연장하여 행해지는 것으로서 조사환경과 방법적인 면에서 육상고고학과 구분된다. 외국의 경우 수중고고학은 오래전부터 학문의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조사가 수행된 장소나 방법, 대상 연구결과에 따라 underwater, maritime, ma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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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water, submarine, nautical, ship archaeology 등 용어가 통일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육상의 고고학과 구별한다는 포괄적인 의미에서 앞에서 열거된 용어들은 모두 수중고고학(underwater archaeology)이라는 용어가 점차 받아들여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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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유물의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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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문화재가 물속에 있게 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의 경우를 들 수 있다. 하나는 수상활동 등에서 우연히 물속으로 침몰하여 남아 있게 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원래 육상이었다가 지질학적인 변동이나 기후의 변동으로 물에 잠기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 일어나는 댐 개발과 바다 간척사업 등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된다. 대표적인 경우로 카리브해안 자메이카의 포트로얄 유적과 리비아의 아폴로니아를 들 수 있으며 대종을 이루는 것은 난파선 자료들이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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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고학이 시작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래 보물선을 찾는 작업에서 시작된 셈이다.
발견되는 고대선박들은 깊은 바닷속의 비산소 층에서 온전히 보존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따라서 난파선은 침몰당시 과거의 시간을 담아놓은 타임캡슐과도 같은 것이다. 깊은 바다나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해저에 존재할 경우에는 조사가 어려우나, 접근이 용이한 곳이나 귀중한 유적의 발굴은 현재도 그러한 작업은 계속 돼 오고 있다.
수중조사장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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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수중 호흡기가 개발되면서 물밑의 유적은 대부분 다이버들에 의존하여 조사가 이루어지는데, 접근이 어려운 심해의 경우 소형잠수함이 이용되기도 한다. 수중발굴을 위해 탐사선 등 고가 장비를 확보해야 하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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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탐사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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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ssel(조사선박) Side Scan Sonar(측면주사음파탐지기) Magnetometer(지자기 탐사기) Echosounder(단빔 측심기) Multibeam Echosounder(다중 빔 음향측심기) Subbottom Profiler(지층탐사기) Metr Detector(금속탐지기) DGPS(Differential 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치 측정기) ROV(Remotely Operating Vehicle)(원격조정 무인 탐사기) Stil, video, digital camera(카메라 장비) Tow Vane : 모선에 의해 예인되는 일인승 수중탐사장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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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사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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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Lift : 제토장비 Photo Tower : 사진 촬영탑 Water Jet : 해저 굴착장비 Lifting Basket : 인양 케리어 Telephone Booth : 잠수자 휴식기 SDC(Submersible Decompressior) : 수중챔버 Winch : 인양로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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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주사음파탐지기(side scan son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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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주사음파탐지기는 해저면을 광학사진처럼 수평 촬영하여 음영상화를 만드는 시스템으로써 통상 저주파수인 25, 27, 50kHz를 사용하는 사이드스켄소나는 수중에서 멀리까지 진행하여 넓은 범위를 조사하기 적당하고, 반대로 300, 400, 1250kHz의 고주파수를 사용하는 사이드스켄소나는 적은 범위를 조사하지만 고해상도의 데이터를 얻어낼 수 있으며, 수십센티미터의 목표물까지도 구분해 낼 수 있다. 기본적인 시스템의 구조는 컨트롤러(PC), 데이터변환장치, 다) 토우피쉬(음파송수신기), 연결케이블로 이루어져 있다. | |
▲ 사이드스켄소나 본체 |
▲ 토우피쉬(음파송수신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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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빔 음파탐지기(Multibeam Echo Sound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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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주로 해저지형조사를 위하여 다중빔 음파탐지기를 사용한다. 해저지형을 조사하는데 측면주사음파탐지기와 달리 3차원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중빔음파탐지기의 특징은 장비의 특성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한번의 음파를 발사하여 횡 방향으로 수심의 7배가 되는 지역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음파를 발생하는 음원발생장치의 구경이 작아 보다 정확한 해저지형자료를 취득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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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층탐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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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심부 지질구조를 알고자 할 때 사용하며 3.5 kHz의 주파수를 이용하는 지층탐사기(Sub-Bottom Profiler)는 천부 지질구조를 연구할 때 사용한다. 이러한 장비를 이용하여 취득된 자료는 음원에서 수신기까지의 거리 차이 및 다양한 잡음에 의해 왜곡된 이미지를 보여주게 되며 이에 대한 보정은 필수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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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계, 탁도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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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과 썰물 때문에 일어나는 바닷물의 흐름의 방향과 그 속도를 재는 기계로써 잠수사의 조사에 필요한 기초적인 자료를 취득하는 장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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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위치측정기(D,G,P,S Differential Global Positioning Syst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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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육상에서 사용되는 네비게이션(G.P.S)을 생각하시면 된다. 그러나 수중발굴조사에 사용되는 위성위치시스템은 위성에서 좌표를 받아 그 좌표를 육상기지국에서의 수신을 통하여 오차가 최소 수십센티미터 안 까지도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이다. 이러한 장비를 이용하여 해양탐사를 실시하는데 사이드스켄소나, 멀티빔에코사운더 등과 같은 해양탐사장비와 같이 운영되는 장비로 조사 후 이상체의 확인 지점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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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측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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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깊이는 음파를 이용해 수심을 측정하는 장비인 음향측심기라는 장비를 이용하여 측정한다. 음파를 해저에 발사하면 음파는 약 1,500m/초의 속도로 수중을 통과하여 해저에 이르고 해저면에서 반사된 음파는 다시 동일한 경로로 수신기에 되돌아 오는 그 사이의 소요시간을 측정한 후 이를 이용하여 수심을 측정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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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촬영장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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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육상에서 사용되는 캠코더, 카메라에 수중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우징을 사용하여 수중 영상 및 사진을 얻는다. 수중발굴에서의 촬영은 육상발굴에서의 촬영과는 환경적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매우 힘든 작업여건에서 이루질 수밖에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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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교신장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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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조사자는 수중의 상황과 잠수사는 외부의 상황을 알 수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음성으로써 외부의 조사자와 잠수사가 교신을 할 수 있는 장비이다. 이 장치를 통하여 외부의 상황을 잠수사에게 알려줄 수 있으며, 수중의 상황을 육상 조사자와 교신할 수 있는 장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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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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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프트(air lift)의 원리는 고압의 공기를 에어호스를 통하여 해저면으로 공급하면 그 공기가 상승관에 주입되면서 수면으로 상승하려는 공기의 힘을 이용하여 해저면의 갯벌, 모래 등과 함께 올라오는 원리의 장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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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선박(Vess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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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발굴 및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선박으로 수중조사 장비등을 장착하고 있는 선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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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기 탐사기(Magnetome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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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승 수중 이동탐사장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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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원통 속에 축전지를 내장하고, 그 밧데리(12v)를 동력원으로 원통 끝에 있는 프로펠러를 회전시킨는 힘으로 수중에서 이동할 수가 있다. 수중에서 광범위한 범위를 조사하기 위한 장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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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조정 무인 탐사기(ROV, Remotely Operating Vehic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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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작업이나 촬영 등을 위해 선상이나 육상에서 원격 조작하는 장비로서 잠수사가 입수하지 못하는 지역(심해)등을 조사하는 장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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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발굴조사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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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발굴의 과정은 경험이 풍부한 발굴단의 구성으로부터 시작된다. 총 지휘하는 조사단장과 그 밑에 기술 분야, 해양학 분야, 고고학 분야 등을 둔다. 기술 분야에서는 실제수중 작업을 담당하는데, 잠수시간의 감독, 잠수장비ㆍ보트ㆍ기계류 등을 관리한다. 해양학 분야에서는 탐사선을 운용하면서 탐사장비를 관리하게 되는데, 탐사결과를 분석ㆍ정리한다. 고고학 분야에서는 유물발굴, 도면작성, 사진촬영, 유물의 등록 및 보존처리, 분석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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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발굴과 시간 비용 등의 절감을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며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수중 고고학은 유물을 발굴조사 하는데 사용되는 장비와 수중이라는 환경이 다르다는 점만 제외하고는 육상 유적지에서 하는 것과 같은 기준을 따른다. 고고학자들은 그들의 기술을 수중 환경에 적용함으로써, 수중 환경에서 하는 발굴 작업의 어려움에 대처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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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발굴 작업이 진행되면서 발굴의 결과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전략에는 모든 유물을 인양할 것인지, 또는 특별한 의문 사항에 대한 해답만을 얻을 것인지 등 뚜렷한 발굴 목적이 포함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중고고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반 고고학의 지식ㆍ방법론뿐만 아니라 해양학, 측량학, 보존과학 등의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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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예비조사가 이루어지고 발굴이 결정되면, 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를 활용해야 하며 자신의 기술과 어떠한 장비가 필요한지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본격적인 발굴단계에서는 많은 인원과 장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관련 전문가로부터 치밀한 감독을 받아야 한다. 발굴은 유적에 대한 일종의 파괴를 의미하기 때문에 발굴 작업을 하지 말도록 결정을 내릴 수 도 있어야 한다.
수중고고학이 발달된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단계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신안과 완도에 이어 최근에 군산 비인도와 십이동파도에서 적지 않은 유물이 인양되고 있음은 앞으로 많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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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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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발굴에 있어서 폭넓게 사용되는 방법이 그리드법이다. 유적에 따라 엷은 로프를 이용하여 그리드를 설치하기도 하지만, 정밀한 측량과 도면을 얻기 위해서는 철재파이프를 이용하여 그리드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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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층 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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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에 쌓여 있는 퇴적물들은 에어리프트와 물분사기를 이용하여 걷어내야 한다. 고압 물분사기는 퇴적층을 걷어내고의 에어리프트를 통해 퇴적물들을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길 수 있다. 수중에서 가장 좋은 도구는 잠수사의 손이다. 유물이 약하거나 정밀한 유적의 발굴을 요구한다면 해저위의 바닷물을 가만히 부채질하면 약한 해류가 생겨 뻘이나 모래에 파묻혀 있는 유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덮고 있는 엷은 퇴적층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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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대나무칼, 꽃삽, 호미 등과 같은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하기도하며, 공기부양 펌프와 수중준설기를 이용하여 퇴적물을 걷어 내기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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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와 인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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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획된 그리드 밑의 유적은 철저한 기록-도면작업-사진촬영을 남길 필요가 있다. 정밀 실측이 요구되는 구간은 조밀한 그리드를 설치하고 조사한다.
사진 촬영 탑은 그리드와 같은 폭으로 제작하여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촬영된 사진을 통해 정밀 도면을 제작할 수 도 있다.
기록과 촬영에 앞서 유물에 일련번호를 붙여 위치를 정확하게 해두어야 한다. 유물 인양은 작업선에 탑재된 크레인이나 감속 윈치를 이용하여 인양하는 방법과 에어백을 이용하여 인양하는 방법 그리고 다이버가 유물울 직접 들고 상승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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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의 보존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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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침 유물들은 부식이 심하거나 목재유물인 경우 함수율이 과포화상태로 인양된다. 재질이 약화된 상태의 유물들은 건조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재유물은 알칼리 수용액에 유물을 보관하여 산소와의 접촉을 차단시켜 줌으로서 더 이상의 새로운 부식을 일으키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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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유물들은 솜이나 부직포에 물을 적셔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포장해여 운송한다. 바다에서 인양된 유물은 탈염처리를 해야 하며 예비 실험을 통해 유물의 성격에 따라 보존처리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유물은 보존처리 전의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고 처리방법의 구체적 기록은 물론 사용한 재료에 관해서도 기록을 남긴다. | |
<수중발굴조사> |
우리 민족은 고대부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훌륭한 해양 문화 전통을 쌓아왔다. 특히, 배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 바다를 이용한 물자운송과 해양 교통이 발달하였으며,
경제 · 문화적 교류를 통한 동북아 해상경영을 가능케도 하였다. 조상들의 활발한 해양활동 흔적들은 바다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듯 현재 우리 나라 해역에 해상유물 신고지점은 220여 곳이 넘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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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발굴조사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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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번 |
발굴연도 |
발 굴 유 적 |
발굴 기관 |
발굴문화재 성격 |
1 |
1976~1984 |
신안 방축리 수중발굴 (전남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
문화재청, 해군 합동 |
14세기 중국 무역선 1척, 동전 28톤, 도자기 등 22,000여점 |
2 |
1980,1983, 1996 |
제주 신창리 수중발굴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신창리) |
문화재청, 제주대학교박물관 |
12~13세기 금제장신구류, 중국 도자기 등 인양 |
3 |
1981~1987 |
태안반도 수중발굴 (충남 보령군 태안반도 근해) |
문화재청, 해군 합동 |
고려청자 40여 점, 조선백자 등 14~17세기 유물 인양 |
4 |
1983~1984 |
완도 어두리 수중발굴 (전남 완도군 약산면 어두리) |
문화재청 |
12세기 고려 선박 1척, 도자기 3만여점, 선원생활용품 등 |
5 |
1991~1992 |
진도 벽파리 통나무배 발굴 (전남 진도군 고군면 벽파리)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중국 13~14세기 통나무배 1척 출토 |
6 |
1995~1996 |
무안 도리포 수중발굴 (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해군합동 |
14세기 고려상감청자 638점 |
7 |
1995 |
목포 달리도배 발굴 (전남 목포시 충무동 달리도)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13~14세기 고려 선박 1척 |
8 |
2002~2003 |
군산 비안도 수중발굴 (전북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해군합동 |
12~13세기 고려청자 등 2,939점 인양 |
9 |
2003~2004 |
군산 십이동파도 수중발굴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 파도)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12세기 고려 선박 1척, 고려청자 등 8,122점 |
10 |
2004~2005 |
보령 원산도 수중발굴 (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13세기초 청자향로편 등 |
11 |
2005 |
신안 안좌도 고선박 발굴 (전남 신안군 안좌도 금산리)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14세기 고려시대 선박 1척, 고려상감청자 등 4점 |
12 |
2006~2007 |
군산시 야미도 수중발굴 (전북군산시옥도면 야미도리)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12세기 고려청자1,806점 |
13 |
2006 |
안산시 대부도 수중발굴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서쪽해안)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12~13세기 선체편 일괄 수습 |
14 |
2007~2008 |
태안군 근흥 대섬 수중발굴 (충남 태안군 근흥면 대섬 인근)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12세기 중 고려선박 1척, 고려청자 등 23,640점 |
15 |
2008 |
태안군 근흥 마도 수중발굴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인근)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13세기 고려청자 515점 |
16 |
2008 |
군산시 야미도 수중발굴 (전북군산시옥도면 야미도리)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12세기 고려청자1,558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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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해저발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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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창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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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보령 죽도 수중발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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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저발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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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어두리 해저유물 발굴조사는 1983년 12월 19일부터 12월 30일까지 1차조사, 1984년 3우러 15일부터 5월 23일까지 실시한 2차조사로 이루어졌다. 고려청자를 비롯한 도자기류를 주로 한 3만여점의 유물과 선체를 인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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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도리포 해저발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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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도리포 해저유적 발굴조사는 1995년 10월 바다속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잠수기 어부들에 의해 청자대접 등 120여점의 유물이 인양 신고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문화재관리국과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현지에 긴급조사단을 파견하여 유물의 발견 경위와 성격을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 상당량의 유물이 해저에 매장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1, 2차에 걸쳐 수행된 조사에서는 해군의 지원을 받았으며, 어민들이 제보한 위치를 위성위치측정기(DGPS)로 위치를 확보하고 측정지역에 첨단장비를 이용하여 해저면에 대한 장비탐사를 실시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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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결과 어민 제보 지점 인근 해저면에서 이상 물체 3곳이 확인되었다. 이를 근거로 조사단은 해저면에 대해 2인 1조의 잠수팀을 동원하여 30m 원형 탐색조사를 실시하였다.
1차조사에서 유물의 매장위치와 분포범위, 선체잔존 여부등을 확인하기 위한 지층탐사를 함께 실시하였다. 인양된 유물은 청자대접 등 620점이며, 대부분 조개껍질 등의 유기물이 붙어 있었지만 양호한 상태로 인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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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안도 해저발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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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안도 해저유적의 발견은 변산반도에서 군산까지 연결하는 대규모 새만금 간척공사로 인하여 조류의 흐름이 바뀌고 물막이 공사에서 발생되는 강한 조류 때문에 묻혀 있던 청자들이 노출되었다.
노출된 청자가 조개 잡이 잠수사에 의해 발견 신고되면서 제보지역에 대한 긴급탐사가 실시되었으며, 유물의 매장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우리관의 잠수팀이 직접 해저에 매장된 유물의 분포상태를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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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에 분포된 다량의 청자들이 개펄에 묻혀 있거나 노출된 상태로 확인되므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장비탐사를 실시하여 주변 해역의 유적 분포상태를 조사하였다. 그러나 선체로 추정되는 이상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물은 매우 넓은 범위로 분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물이 집중되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해저에 6 X 4m크기로 그리드를 제작하여 설치하였다. 그리드는 원활한 조사를 위해 철재그리드를 사용하였으며 지면에서 약 50cm 가량 띄워 설치하였다. 유적의 조사는 그리드를 중심으로 실시하였으나 그리드를 벋어나는 외곽지역은 컴퍼스와 수색라인을 이용하여 조사범위를 확장하였다. 1차 조사에서는 1,932점의 청자가 인양되었으며 해군의 지원을 받아 조사를 수행하였다.
2차에서 5차까지의 해저 발굴조사는 우리관에서 직접 수행하였으며, 인양된 유물은 모두 1,003점을 인양하였으며, 지금까지 해군에 의존하던 수중발굴을 우리관에서 직접 수행하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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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십이동파도 해저발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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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십이동파도 수중문화재 발굴조사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의 북서쪽 26km 지점에 위치한 ‘십이동파도 안품’ 근해에서 어로작업 중 다량의 고려청자가 발견 신고되자, 동 해저에 대한 유물매장 상태확인과 향후 정밀 수중발굴조사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긴급탐사를 실시하였다. 탐사 결과 유물이 조사지점을 중심으로 동서방향 길이 10m, 폭 7m 범위 내에 유물이 집중 매장되어 있었으며, 매몰된 선체 편을 발견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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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낚시와 잠수사를 이용한 키조개 채취 등으로 유물매장처의 훼손과 도굴이 우려되어 임시 사적 지정을 하고 매장유물에 대한 1차 수중발굴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십이동파도는 군산항에서 서쪽으로 약 30㎞ 떨어져 있고, 고군산열도의 여러 섬 중에서 서쪽 끝에 위치하는 말도에서 26㎞ 정도 떨어져 있는 섬이다. 섬이 12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어 십이동파도라 불리며, 일종의 군도(群島)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십이동파도 동쪽에는 군산시가 위치하고, 북서쪽에는 어청도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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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쪽에는 3,000여 점의 도자기가 인양되었던 비안도와 고군산도가 위치한다. 십이동파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 해역은 1970년대 이래 해저유물의 발견 신고가 20여건을 상회할 정도로 많은 해저유물이 매장된 해역이기도 하다.
조사가 이루어진 해역은 섬이 둘러져 있어 조류가 빠른 썰물 때에도 섬들이 이를 막아 조류가 느리게 흐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장비 탐사와 수중조사를 통해 이와 같은 조류의 흐름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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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조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이미 조사된 신안 ㆍ 완도 ㆍ무안 ㆍ 도리포ㆍ 비안도 등의 조사 환경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조사를 수행할 수 있었다. 또한 수중 시계가 2~3m 정도 확보되어 수중촬영과 그리드설치 등 수중발굴의 기본적인 교육의 장으로 이용될 만큼 좋은 환경이었다. 하지만 먼 바다라는 취약성 때문에 북서풍이나 북동풍이 불면 현장에 파도가 심하게 발생하여 위험에 노출되는 약점이 있었다. 유물 인양 지점의 해양 환경은 긴급탐사 때에 조사된 것으로 2물때(측정일자 : 2003. 10. 6.)의 만조시 수심 16~18m, 저층류 1knot이내, 수온 19℃ 내외, 시정거리는 1~4m 정도였다.
1차조사에서는 유적의 정밀조사와 5,266점의 청자를 비롯하여, 철제솥, 청동수저 등을 인양하였으며, 2차 조사에서는 선체와 주변에 흩어진 청자를 인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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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도자기들은 선체내부에 가지런히 포개져 배의 공간구조에 맞추어 적재되었으며,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도자기 사이에 나무쐐기를 이용하여 한다발씩 묶음을 하였다. 배밑바닥과 도자기 사이에는 집풀과 갈대 등으로 완충역할 하였다. 매몰된 선체잔해는 길이 7m, 폭 2.5m가 남아 있었으며, 저판 3열 6재, 그리고 2층으로 구조된 만곡종통재가 발견되었다, 그 외에도 배의 선수판으로 추정되는 부재와 돌 닻장, 호롱대로 보이는 부재들이 발견되어 고대한선의 발달과정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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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원산도 수중발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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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근해에서 다량의 도자기 파편이 발견, 신고되어 동 지역과 해저에 대한 유물 매장 확인과 향후 정밀 발굴조사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지역은 태안군 안면도 보령시 원산도 사이의 좁은 해협으로 아산지구 방조제 간척공사 이전에는 유물이 매우 빠른 해역으로서, 방조제 간척 후 갯벌위에 돌과 함께 청자파편들이 나타나 있었다. 갯벌지표조사는 썰물때 청자편은 약 20~70m 범위에 패각류와 함께 노출되어 있으며, 이 지역에서 흑 · 백상감청자편을 포함하여 파편들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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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갯벌 아래층에서도 파편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매장된 파편들은 약 40cm 깊이까지 교란층을 이루고 있었다. 보령 원산도 해저출토 도자기는 1차와 2차에 걸쳐 다양한 도자기 파편이 다량으로 수습되었다. 1 · 2차 출토 도자기는 기종과 문양의 형태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기종별로는 대접, 접시, 잔, 완, 잔받침, 병, 향로, 호, 잔뚜껑, 의자, 베개 등으로 분류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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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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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야미도 1차 발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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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야미도 수중발굴조사는 2005년 11월 수 백점의 고려청자를 밀매하다 붙잡힌 도굴범 자백이 계기가 되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조사단은 도굴범이 알려준 동 해저지점을 긴급탐사한 결과 ,도자기가 조사해역 남동방향으로 길이 20m, 폭 20m 범위 내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갯벌에 묻혀 있는 상태를 확인하였다.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 동방해역의 본 발굴을 추진하여 4월과 5월에 걸쳐 시차를 두고 나누어 실시하였는데, 4월 조사는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유물 인양에 중점을 두었으며, 5월 조사는 이전 조사에서 확인 유물 집중매장지점을 중심으로 제토작업을 실시하면서 유물을 인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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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과정에서는 조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산발적으로 흩어져 잇는 유물 매장처 주변에 위치측정기(DGPS, Differential Global Positing System)를 이용하여 중심지점을 설정한 후 수중무인카메라(ROV, Remotely Operated Vehicle)를 이용한 해저지형을 파악하였으며, 조사 중 유물이 발견될 경우 부표를 설치하여 위치를 측정하고 현장 상태를 수중카메라와 수중비디오로 촬영하였다. 이후 제토작업 후 유물이 발견 될 경우 기록촬영 후 인양하였다. 긴급탐사와 발굴조사를 통해서 780점의 자기와 도기 편들이 인양되었으며, 선체편이나 기타 잔존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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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야미도 2차 발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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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발굴조사에 이어 2007년 6월 4일부터 6월 23일까지 이루어진 2차 발굴조사는 1차 조사지역을 중심으로 남북 200m, 동서 100m 범위의 중심라인을 설정하고, 에어리프트를 이용하여 수중 제토하는 조사방법을 채택하였다. 발굴조사는 추가 유물의 매장상태 확인과 2005년 도굴범이 불법인양한 동종의 유물확인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였다. 조사지역은 새만금방조제 공사의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어 조류가 약해 停潮 시간과는 관계가 없이 기상 조건과 수중시계만 확보되면 수중조사를 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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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이 분포하고 있는 해역의 수심은 5~8m 정도이며, 수중시게는 정조시 0~1m 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새만금방조제 물막이 공사의 영향에 기인한 갯벌층이 20cm 이상 퇴적되어, 2006년 조사 때의 중심라인을 20cm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유물의 집중 분포는 산발적으로 남동쪽 조사지점에서 3곳이 발견되었는데, 유물은 기종별로 포개져 정렬되어 있거나, 다소 산발적으로 분리되어 매몰되어 있었다. 인양된 유물은 청자잔 등 총 1,026점으로 선상생활용품으로 추정되는 도기편이 산발적으로 출토되었다. 1차 조사에서 발굴되지 않은 청자잔과 청자완은 소량이 발견되었으며 이전의 대접과 접시에 비해 태토나 유약상태가 뛰어난 밝은색 암갈색의 특징을 나타냈다. 이외의 대접과 접시는 어두운 암갈색의 유약과 거친 태토로 제작되어 품질이 매우 떨어진 조질 청자였으며 유약의 용융상태가 매우 불량하지만 일부 유물은 상태가 아주 양호한 특징을 보이는 것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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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발굴 선체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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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선박이름 |
시 대 (세기) |
잔존규모(m) |
선형 |
인양유물 |
1 |
신안선 (중국) |
14 |
길이 28.4, 너비 6.6, 깊이 3.6 *용골 폭 71cm, 두께 50cm *외판 폭 40~60cm,두께 12cm |
尖底 |
宋元代 도자기 등 2만 3천 여점 |
2 |
완도선 |
12 |
길이 10, 너비 3.5, 깊이 1.7 *저판 폭 35cm, 두께 20cm *외판 폭 33cm, 두께 10cm |
平底 |
高麗靑瓷 등 3만 여점 |
3 |
진도선 (중국) |
13~14 |
길이 14.3, 너비 2.3, 깊이 0.8 *외판 두께 10~23cm |
통나무배 |
中國銅錢 8점 |
4 |
달리도선 |
14 |
길이 10.5, 너비 2.7, 깊이 0.8 *저판 폭 37cm, 두께 20~25cm *외판 폭 43cm, 두께 19cm |
平底 |
밧줄 등 |
5 |
십이동파도선 |
12 |
길이 7.0, 너비 2.5, 깊이 0.8 *저판 폭 73cm, 두께 33cm *외판 폭 29cm, 두께 12.5cm |
平底 |
高麗靑瓷 8천1백여점 등 |
6 |
안좌선 |
14 |
길이 14.5, 너비 6.1, 깊이 0.9 *저판 폭 54cm, 두께 24cm *외판 폭 43cm, 두께 18cm |
平底 |
高麗靑瓷 船上用品 등 |
7 |
대부도선 |
12~13 |
길이 6.62, 너비 1.4 *저판 폭 46cm, 두께 25cm *외판 폭 33cm, 두께 15~20cm |
平底 |
高麗靑瓷 4점 등 | ※ 수중발굴 선박이름은 대체로 발굴지역 지명으로 불려지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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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벽파리 통나무배 발굴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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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통나무배가 처음 알려진 것은 1978년 월간지『예향』에 실린 삼별초관련 답사기행문에서이다.
이를 근거로 현장을 답사하고 조사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같은해 11월 조사원을 현지에 파견하여 매몰선의 실체를 확인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노출된 유구의 형상으로 보아 선체일 가능성이 있으나, 시굴등을 통한 정확한 확인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발굴조사를 1, 2차에 나누어 실시하였다.
통나무배 발굴 조사가 수행된 곳은 마을 남동쪽 벽파염전 북편 수로에 위치하며, 통나무배는 수로옆 도로의 축대와 엇비슷한 각도를 이루고 매몰되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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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는 약 30cm 높이로 8m정도가 동-서를 축으로 노출되어 있었으며 노출부위가 조수 간만의 차이 때문에 물에 잠김과 노출이 반복되어 목질이 심하게 변형되어 있는 상태였다. 통나무배의 구조물은 주변 농지와 염전 배수를 위한 수로 시설후 바닥층이 점차 얕아짐에 따라 매몰선의 선체 일부가 노출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배의 잔존 길이는 16.85m, 폭 2.34m, 깊이 0.70m, 선재두께 10 ~ 23cm로 조사되었다. 선체의 기본구조는 초대형재를 이용한 통나무배 형식이지만 본체와 선수, 선미를 분리 제작하여 결구한 통나무배이다. 선형은 선수가 좁고 선미가 넓은 (頭狹尾廣)형이며, 6개소의 격벽이 시설되어 있었다.
출토된 통나무배는 본체와 선미를 분리하고 안전한 인양과 운송을 위해 우레탄 폼으로 선체 내ㆍ외부를 포장하였다. 우레탄 폼 작업에 앞서 선체의 표면건조를 억제하기 위해 PEG 10% 수용액을 선체 전면에 도포하였으며, 포장된 선체는 특별히 제작한 대형 철제틀에 고정하고 크레인에 의해 인양하였다. 인양된 통나무배는 정밀조사 및 보존처리를 위해 목포해양유물보존처리소(현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별관)에 운송하여 대형 옥외 탈염장에 수침, 보관하였다.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도자기ㆍ토기ㆍ기와편 등은 모두 226편이지만 완형 상태의 것은 없다. 출토된 도자편은 선체 내부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대부분 교란이 심한 무른 갯펄층에서 수습되었다. 다만 분리된 선미연결재의 하부 즉, 선미재에 8개의 소원공이 시설되어 있으며, 그 안에 동전이 각 한닢씩 삽입되어 있었다. 이는 흔히 중국의 절강성 이남지역 즉, 복건성 연안 일대에서 흔히 행해지던 의미로 압승공(壓勝孔)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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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도배 발굴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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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안좌도배 수중발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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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좌선은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 금산리 해변에서 2005년 2월 현지 주민의 신고에 의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이에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문화재청의 현장조사 지시를 받아 현장조사(2005. 2~5)를 실시하여, 고려후기로 추정되는 선체 1척 확인과 주변해역에 대한 환경과 현황 등을 조사하였다.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본 조사(2005.8 ~ 9)를 추진하게 되었고, 안좌선 선체와 주변유물 발굴을 실시, 선체내부의 출토유물을 중심으로 선상 생활상 파악에 조사의 중점을 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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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방법은 선체를 중심으로 동서방향 길이 15m, 폭 7m 범위로 조사구역을 설정하여 선체조사를 실시하고, 주변 갯벌지역에 대한 확인조사를 하였다. 선체는 바닷물에 잠김과 노출이 반복되는 갯벌에 매몰되어 있어, 노출부분은 심한 손상을 받고 있었다. 특히 선체 매몰해역이 목포에서 도서지역으로 가는 항로와 인접하여 선박이 지나갈 때마다 일어나는 파도에 의해 노출 선체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매몰선체는 3년 전부터 갯벌이 침식되면서부터 노출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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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선은 선수를 동북쪽으로, 선미는 서남 방향을 향하고 있으며 약 30°가량 우측으로 기울어져 매몰되어 있었다. 선체편들은 선수와 선미부가 더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노출 상태로 우현 외판 7단과 선체 내부 중앙에 대형 멍에형가룡이 확인되었다. 선체 내부에서는 배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밧줄과 선미좌현 안쪽 가장자리에 5~10cm 두께의 원통목편들이 한 곳에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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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선에서 남서방향으로 각각 약 15m, 30 떨어진 거리에 선체편으로 보이는 목재 편들이 노출되어 있었다. 일부 부재는 길고 날렵하게 가공되어져 있고, 길이 방향으로 6.8m 가량 노출되어있었고, 다른 부재는 폭 1.3m, 두께 14cm의 판재를 2~3편으로 조립하였으며, 판재 조립을 위해 장삭이 박혀있었다. 이들 편들은 선체의 구조물이 이탈되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변에 매몰선과 관련이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도기편들이 선재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긴급탐사를 마무리하였다.
본발굴에서는 선체 내부의 제토작업을 선수, 중앙, 선미의 3부분으로 나누어 먼저 1m 폭으로 선체바닥까지 물분무기와 소도구(삽, 호미 등)를 이용, 제토하여 내부 구조를 확인한 후 전체적으로 제토작업을 실시하면서 도자기 등 잔존유물을 수습하였다. 노출 선체는 실측 후 각 부재별로 번호를 부여한 다음 장삭이나 피삭을 빼내거나 절단 후 부재별로 해체하여 목재 받침틀에 고정시켜 안전하게 인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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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선체는 현장에 정박시킨 바지선에 임시 보관후에 운반선으로 옮겨, 우리 관 탈염장에 수침보관하였다. 인양된 선체는 3개의 저판재를 결구한 평저형이며, 우측으로 30°정도 기울어져 매몰된 관계로 우현 외판 7단과 좌현 외판 2단이 남아 있었다. 이외에 닻줄로 추정되는 밧줄과 주변에 산재한 선체편, 원통목, 돌판, 도자기 등을 인양하였고, 선체 후미에서 선체내부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의 방수재료도 수습, 채취하였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