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주짱의 하늘꿈 역사방

지켜(연재자료) 554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조희룡 - 호산외기(壺山外記)

(37) 조희룡이 지은 전기집 ‘호산외기’ 사마천은 한 시대의 역사를 기록하는 방법으로 본기(本紀) · 표(表) · 서(書) · 세가(世家) · 열전(列傳)의 다섯 가지 체제를 채택했다. 본기는 제왕들의 이야기이고, 표는 도표 형식으로 사건을 기록한 것이며, 서는 제도를 서술한 부분이다. 세가는 제후들..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허임 - 침술의 대가

(38) 침술의 대가 허임 의원은 전형적인 중인의 직업이지만, 모두 중인은 아니다. 중인이 형성되기 전인 조선 전기에는 물론 선비들이 의원 활동을 했으며, 중인층이 형성된 조선 중기 이후에도 선비 출신의 의원이 많았다. 이들을 유의(儒醫)라고 하였다.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도 서얼이긴 하지..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백광현 - 숭록대부까지 오른 神醫

(39) 숭록대부까지 오른 ‘神醫’ 백광현 약을 쓰는 의원과 별도로 침의를 양성하자는 주장은 세종시대 전의감(典醫監) 책임자였던 황자후가 처음 내세웠다. “병을 속히 고치는 데는 침이나 뜸만 한 것이 없습니다. 의원으로서 침을 놓고 뜸을 뜨는 구멍을 밝게 알면 한 푼의 약도 쓰지 않고 모든 병을..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피재길 - 고약장수에서 종6품으로

(40) 고약장수에서 종6품 오른 피재길 홍천 피씨(皮氏)는 전형적인 중인 집안이다. 대부분의 중인은 문과를 하던 사대부 집안에서 분파되었는데, 피씨는 문과 급제자가 없다. 조선시대 양반들의 1차 시험이었던 생원 진사시의 합격자 명부 ‘사마방목’에도 피씨는 없으니, 전형적인 중인이라고 볼 수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유상 - 마마 전문치료 두의(痘醫)

(41) 마마 전문치료 두의(痘醫) 유상 조선시대에 가장 무서운 병 가운데 하나가 마마였다. 마마는 누구나 평생 한번은 걸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병인데, 심하면 죽었고, 가볍게 나아도 얼굴에 흉터가 생겼다. 심하게 얽으면 곰보라고 했는데, 조선시대 초상화를 살펴 보면 얼굴에 얽은 자국이 심한 분들..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김지남 - 백두산 정계비를 세운 역관

(42) 백두산정계비를 세운 역관, 김지남 조선시대 과학자는 대부분 중인 출신이었다. 양반 출신의 과학자들이 있기는 했지만, 관청이 자주 바뀌다 보니 평생 과학 연구만 하고 살 수는 없었다. 남병철·병길 같은 천문학자 집안 말고는, 중인 집안에서나 대대로 과학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 이들은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변승업 - 조선 최고의 부자 역관

(43) 조선 최고의 부자 변승업과 그 후손 박학다식하기로 이름난 육당 최남선은 조선 최고의 갑부를 변승업이라고 했다. 변승업(卞承業 · 1623∼1709)은 일본어 역관인데,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중개무역을 통해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 연암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의 등장인물로 더 널리 알려졌..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역관의 어려움

(44) 역관의 어려움, 외국어교육과 험난한 뱃길 외국어를 배우려면 해당 외국에 유학하여 배우거나, 국내에서 배우더라도 해당 외국인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쇄국정책을 펼쳤던 조선시대에는 학생을 외국에 보내지도 않았고, 외국인 교사를 초빙하지도 않았다.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이었..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세계일주에 나선 역관들

(45) 세계일주에 나선 역관들 세계가 둥글다는 지식이 보편화되고 교통이 발달하면서 서양에서는 세계일주가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 유럽에서는 세계일주에 나선 귀족들이 많았으며, 누가 더 빨리 세계일주를 하는지 내기를 걸기도 했다. 그런 소재로 1870년대에 쓴 작품이 바로 쥘 베른이 쓴 동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