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는(문화)

도장무늬토기(인화문토기)

Gijuzzang Dream 2011. 6. 1. 18:15

 

 

 

 

 

 도장무늬토기(인화문토기)

 

 

도장무늬토기(인화문토기, 印花文土器)는

무늬가 새겨진 무늬판을 토기 표면에 눌러 찍어 무늬를 나타낸 토기를 말한다.

 

도장무늬토기는 대략 6세기 중반경 출현하여

신라의 삼국통일을 기점으로 급속히 유행하다가 9세기 중반이 되면서 사라지게 된다.

처음에는 도장처럼 생긴 막대형 시문구(施文具)를 이용하여 하나씩 무늬를 찍어 나타내었으나,

점차 한 면에 동일한 무늬를 여러 개 새겨 넣은 시문구를 이용하였다.

 

기본적으로 도장무늬토기는 삼각형문과 원문 등에서 보이는 것처럼

무늬의 종류와 구성을 통해 신라토기에서 발전된 것으로 보이며,

삼국통일 이후 중국 隋ㆍ唐 도자기의 자극을 받아 성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장무늬의 종류로는

원문, 원점문, 물방울무늬(水滴文), 말발굽무늬(馬蹄形文), 점줄무늬(點列文) 등이 대표적이다.

주로 뚜껑, 대부완, 합, 골호, 병 등의 기종에 무늬가 베풀어졌고

성행기에는 말발굽무늬와 점줄무늬가 크게 유행한다. 

- 도장무늬 병

 

 

한편 통일신라시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화장(火葬) 풍습이 유행함에 따라

장골용기(藏骨容器 = 뼈단지[骨壺])가 발달하게 되는데

이 장골용기에 영락문(瓔珞文), 화문(花文), 구름무늬(雲文), 새무늬(鳥文) 등 여러 가지 문양이 조합된

도장무늬가 화려하게 베풀어지기도 하였다. 

 

- 도장무늬 뼈단지(통일신라)

 

 

도장무늬토기는 신라의 삼국통일과 더불어 크게 성행하는 토기문화였다.

당시 보상화문과 비천상 등 화려한 무늬가 새롭게 등장하는 와전류와 함께

도장무늬토기는 신라 전성기의 시대상을 반영해주는 문화적 산물이라 하겠다.

   

- 성재현, 선사ㆍ고대관 신라2실

- 국립중앙박물관 제245회 큐레이터와의 대화, 2011년 5월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