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대문화유산 22] 근대산업사의 상징적인 주요 시설
◆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 ◆
우리나라에서 석탄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경이었으나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은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부터였다. 조선총독부는 한반도 내의 광산을 일제조사한 후 주요 탄전의 광업권을 일본회사에 넘겼고, 1930년 이후 한반도를 대륙침략을 위한 병참기지화하며 자원수탈을 본격화하였다. 1920년대의 평양 인근의 무연탄과 함북의 갈탄이 개발되었고, 1930년대에 화순, 영월, 삼척, 은성탄광 등이 개광되었다.
남한 최대의 무연탄광이 되었다. 이 곳은 일제 말엽에 광산 근로자수가 1,400여명으로 국내 최대규모였으며, 현 장성2동 새마을 회관 자리에 광업소 사무실이 설치되었고, 그 부근을 중심으로 사택과 합숙소 및 상가가 조성되어 점차 발전하게 되었다.
근대 재료와 공법으로 만든 산업시설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무연탄이 연료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할 때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무연탄 선탄시설이다. 현재 사용되는 선탄장은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구조물 거의 그대로이며, 증기기관차 대신 디젤 기관차가 석탄을 운반한다.
선탄장은 막장에서 채굴된 원탄을 운반하고 이를 수요자에게 맞게 선별하고 가공 처리하여 기차로 운반하기까지의 과정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선탄의 주요시설물로는 원탄저장 및 운반(벨트콘베어), 경석선별 및 파쇄운반, 1, 2, 3차 무연탄 선탄, 이물질 분리(침전), 각종 기계공급 및 수선창 등 5코스(분야)에 걸쳐 이루어지며, 20개 주요 시설물로 형성되어 있다. 정부 직할로 지정하였다. 정부는 석탄 증산을 국가재건의 중요 핵심사업으로 설정하여 1948년 11월 1일 대한석탄공사를 설립하였다. 이 때 이 곳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되어 시설의 개선과 체제의 정비를 통하여 새롭게 재출발 하였으나 한국전쟁으로 생산이 중단되었다. 종전 후 이 사업소는 다시 재정비되어 60∼70년대 국가 에너지 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여왔다.
재활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탄광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여왔다.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은 강원도 근대산업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근대산업사의 상징적인 주요 시설로서 동 시설의 원형을 잘 보여주고 있어 2002년 5월 31일 등록문화재 제21호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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