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오딧세이] 9월 4일은 ‘간도의 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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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은 ‘간도의 날’이다. 2005년 간도되찾기운동본부에서 이 날을 ‘간도의 날’로 선포해 올해로 3주년을 맞이했다. 1909년 일본과 청나라가 간도협약을 맺어 조선과 청의 국경을 두만강과 압록강 경계선으로 확정지은 날이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강탈한 일제는 만주의 철도부설권과 탄광채굴권을 얻는 대가로 간도 땅을 청에 넘겼다. 두만강과 압록강을 넘어가 살던 한국인들은 졸지에 불법체류자가 된 셈이다. 정작 청과 협상해야 할 조국은 존재하지 않았다.
일제가 우리를 대신해 맺은 간도협약은 해방 이후 당연히 무효가 됐다. 하지만 해방 후 어느 정권도 간도협약이 무효라고 정식으로 선언하지 못했다. 북한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가 어느덧 올해로 99년의 세월이 흘렀다.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이한다. 1966년 만든 백산학회가 간도되찾기운동본부의 모태다. 백산은 백두산을 말한다. 북방지역 연구를 주로 했던 이 학회는 자연스럽게 간도 연구의 후원자가 됐다. 전국에 8개의 지역본부가 있다. 특히 대전지역본부는 구마다 지부 설립을 완료할 정도로 열의가 높다. 국내뿐 아니라 호주와 뉴욕지부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2003년 말부터 동북공정 추진 소식이 한국에 속속 전해지면서 고구려와 간도 문제가 이슈로 대두했다.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간도되찾기운동본부는 간도의 역사에 대한 홍보활동으로 자신의 활동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매년 9월 4일 간도의 날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올해는 일요일인 9월 7일에 ‘간도의 날’ 선포 3주년 행사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한다. 주권을 잃어버린 국가가 어떻게 국민들을 버리고, 땅덩어리가 잘려 나가는 아픔을 겪어야 했는지 기억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간도 되찾기는 후의 일이지 모른다. 우선 간도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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