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신문기사 하나
단국대 의과대 연구팀이 2001년 11월 경기도 양주에서 출토된 다섯살 안팎의 해평 윤씨 어린이 미라를 컴퓨터단층촬영기에 넣어 조사하고 있다.
연구팀은 31일 “400년 된 조선시대 어린이로 여겨지는 이 미라는 사인이 결핵일 것으로 추정되며, 비파괴적 단층촬영 기법과 내시경 등을 통한 정밀조사 결과 편충과 회충 등의 기생충알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 [한겨레, 2006년 1월31일]
▲ 2. 신문기사 둘
“400년 전 어린이 미라에 간염 바이러스”
400여 년 전 조선시대 어린이 미라에서 결핵균, 기생충 등이 확인돼 국내 질병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간염 바이러스로 추정되는 바이러스가 검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국대 의과대 김명주 교수팀은 2001년 경기 양주군 양주읍 광사리 해평윤씨 묘역 이장 중 발견된 5세가량의 남자 어린이 미라에 대해 석주선박물관·동양학연구소와 공동 조사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미라에서 확인된 바이러스가 간염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될 경우 지금까지 세계 의학계에 보고된 간염 바이러스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공인된다. 김교수는 “장기에서 검출된 일부 바이러스를 국내 관련기관 2곳에 분석 의뢰해 모두 간염 바이러스라는 결과를 얻어냈다”며 “조만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외국기관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염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되기 전에는 절대 단정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은 미라에서 간염바이러스를 찾아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이 미라 소년은 결핵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교수는 “폐와 간 등 여러 장기에서 결핵균이 검출됐다”며 “사망 원인이 여러 장기에 복합적으로 유발된 결핵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 [경향신문, 2006년 1월31일]
▲ 3. 신문기사 셋
"400년 전 미라 어린이 사인은 결핵”
세계 최고(最古) 추정 간염 바이러스 검출
단국대, 해평 윤씨 어린이 미라 조사
지난 2001년 11월, 의정부와 양주간 도로공사로 인해 경기 양주군 양주읍 광사리 해평 윤씨 묘역에서 이장(移葬) 작업 중에 발견된 미라 상태로 발견된 5세 안팎 되는 400년 전 조선시대 어린이는 결핵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소년 미라에서는 간염 바이러스로 확실시되는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것이 간염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될 경우, 이는 지금까지 세계에 보고된 간염 바이러스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공인되게 된다.
신경해부학 전공인 단국대 의과대 김명주(金明柱) 교수팀은 이 미라를 보관 중인 같은 대학 부설 석주선박물관 및 이 대학 동양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해평 윤씨 어린이 미라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고 31일 말했다.
김 교수팀은 이 미라 소년이 죽은 원인에 대해 "여러 장기(臟器)에 복합적으로 유발된 결핵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한 근거로 이들 여러 장기에서 결핵균이 검출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연구팀은 비파괴적인 단층촬영 기법과 내시경 등을 통한 정밀 조사 결과 미라에서 회충과 편충, 간흡충과 같은 기생충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내시경 조사 결과 이 미라는 뇌를 비롯한 장기 대부분이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특히 장에서는 여전히 누른빛을 발하는 대변(大便)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미라 장기에서 검출된 일부 바이러스를 국내 관련 기관 2곳에 보내 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두 간염 바이러스라는 결과를 얻었다.
김명주 교수는 "간염 바이러스 검출이 세계 의학계에 갖는 의미는 매우 중대한 것"이라며 "이에 믿을 만한 복수의 외국기관에 이 '간염 추정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을 의뢰할 작정이며, 그 때까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어떠한 확정적 단정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세계 의학계에서는 간염이 오래 전부터 인류와 함께 한 질병으로 추정은 하고 있었으나,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확정적인 증거는 없는 실정이다.
신장 1m 가량인 이 해평윤씨 미라는 발견 당시 여러 겹의 수의에 쌓인 채 회곽묘(灰槨墓)에서 출토됐으며, 치의학적인 감정 결과 나이는 5세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 [연합뉴스, 2006년 1월31일]
▶ 4.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일시: 2006년 1월 31일(화) KBS 1TV 22:00-23:00 생로병사의 비밀
http://www.kbs.co.kr/1tv/sisa/health/vod/vod.html (클~릭!!)
142회-20060131-설날기획 '소년미라 400년의 비밀'
(방영시간, 57:53 중에서 미라 해당내용은 06:23-39:43)
설날기획 '소년미라 400년의 비밀'
화려한 고대 이집트의 무덤 속에서 발견되는 각종 유물과 보석, 그리고 미라!
미라는 발견되는 속속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훌륭한 역사적 가치를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미라의 의학적인 가치가 새로이 주목받고 있다.
미라의 몸속에 숨겨진 수많은 의학정보는 과거의 생로병사를 보여주는 타임캡슐!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2001년 경기도 양주에서 발견된 소년미라에 의학적 접근을 시도했다. 400년 전의 소년미라가 말해주는 조선시대의 생로병사, 그리고 그 의학적 가치를 짚어본다.
- 이집트 미라보다 훌륭한 한국의 소년미라!
2001년, 발견 당시 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던 경기도 양주 소년미라!
촉촉한 피부에 손발톱은 물론 머리카락까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렇다면 미라의 몸속은 어떨까? 제작진은 단국대 임상의와 공동으로 미라에 대한 의학적 접근을 시도했다. 컴퓨터 단층촬영과 내장 내시경을 통해서 본 미라의 몸 속 전격 공개! 영국, 미국 등 세계 미라 전문가들도 놀란 소년미라는 어떻게 이런 보존 상태를 유지했을까? 그 비밀을 풀어본다.
- 400년 전의 소년미라를 재현한다!
발견 당시, 100cm 가량의 키에 여러 겹의 옷으로 둘러싸여 있었던 소년미라!
치의학 검사로 추정된 미라의 나이는 5.5세였다. 그밖에 뼈와 치아, 모발 상태, 출토 의복을 통해 소년미라의 생존 당시 모습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소년미라에 대한 의학적인 접근, 역사적 고증을 통해 소년의 생존 당시 모습을 최첨단 3D 그래픽으로 재현해 본다. 소년미라는 생존 당시 어떤 인물이었을까?
미라가 묻혀 있던 회곽묘는 조선시대 전형적인 양반 사대부가의 묘제로 제작에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소요된다. 전통적으로 어린이 사망에는 묘지를 따로 쓰지 않는 우리나라의 풍습을 감안할 때, 소년미라의 무덤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
제작진은 소년이 묻혀 있었던 회곽묘를 완벽 재현하고, 발굴 당시의 지역과 부장품 등을 분석해 생존 당시 소년미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 400년 전, 소년은 왜 죽었나? - 소년의 모발, 죽음을 푸는 열쇠!
한 올 한 올 생생한 상태로 발견된 소년미라의 모발.
제작진은 미국 모발 연구소를 통해 소년미라의 모발미네랄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소년은 태아 때 이미 어머니로부터 면역력이 약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한다.
또한 미라 생존 당시 영양 상태의 불균형을 밝힐 수 있었다.(기준치에 비해 아연의 수치가 매우 낮은 결핍. 아연은 면역력 및 성장발달에 중요한 역할)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국내 최초로 진행된 미라 모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소년 미라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해부학, 병리학, 치의학, 피부과 등 임상 전문가들이 모였다. 제작진은 최신 장비를 이용해 장기 조직 검사, 첨단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놀라울 만큼 잘 보존된 미라의 몸속 장기! 그런데 검사 도중 연구진은 미라의 몸속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소년미라 한 쪽 폐가 정상보다 더 작고 내려앉아 있었던 것이다. 소년미라의 폐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걸까?
첨단의학으로 밝히는 소년미라의 죽음, 그 비밀을 전격 공개한다!
- 소년미라! 조선시대의 생로병사를 말한다!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무덤에서 잠든 소년미라!
소년미라의 몸 자체는 조선시대 당시의 의학정보를 고스란히 갖고 있는 타임캡슐이다. 소년이 살았던 당시, 한국인의 생로병사는 어떠했을까? 서울대 김정선 연구원은 조선 왕들의 질병 연구를 통해, 소년미라가 살았던 당시에는 종기나 피부병 같은 감염성 질환이 만연했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현대인은 어떨까?
미국의 한 연구는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감염질환의 40~50%는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제작진은 서울아산병원 우준희 교수팀과 직접 실험을 진행해 보았다. 현대인의 손, 얼마나 깨끗할까?
- 세계는 지금, 미라연구에 주목한다!
1918년, 5천 만 명의 희생자를 내며 유럽 전역을 휩쓸었던 스페인 독감!
과학 전문 잡지 Nature는 지난해, 스페인 독감의 정체인 H5N1바이러스가 조류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임을 발표해 전 세계인에게 충격을 주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스페인 독감의 정체가 다름 아닌 미라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는 것.
또한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질병 중 하나인 고질적인 결핵균의 정체도 바로 미라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의학정보의 타임캡슐, 미라! 세계는 미라 연구를 통해 생로병사의 비밀을 풀어가고 있다.
<조용진교수에 의한 소년미라 복원상에 복식 복원품을 입힌 사진>
▲ 5. <역사스페셜 - 소년미라, 300년 만에 깨어나다>
2002년 10월 26일(토) 20:00 KBS 1 TV 역사스페셜 방영.
http://www.kbs.co.kr/history/vod.shtml (클~릭 !!)
열리는 화면에서, 아래쪽의 [4]를 클릭하고, 172회를 눌러서~~
20021026 - 172회 - 소년 미라, 300년 만에 깨어나다 (방영시간 57:03)
"300년 전의 타임캡슐, 5.5세 소년의 미라!"
주요내용 :
2001년 11월 학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미라가 발견되었다.
이번 발견으로 국내 최초의 미라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땅속에 묻힐 당시의 정보를 가득 담고 있는 타임캡슐이 발견된 것이다.
이번 미라의 발견은 지금까지와 사뭇 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발견된 미라들은 후손의 반대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 그러나 후손이 없는 어린이 미라가 발굴됨으로 국내 최초 미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성사되었다.
미라 한 구의 발견으로 조사팀은 수많은 정보를 읽어낼 수 있었다. 연대측정결과 미라는 300여 년 전 1690년대 사망하였고, 흙에서 나온 꽃가루를 통해 어느 따뜻한 봄날 묻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치아와 골격의 상태로 미루어 미라는 5.5세의 남자어린이. 특히 전통복식을 연구하는 박성실 교수는 미라가 입고 있던 옷(중치막)에 주목하였다. 미라가 입고 있던 옷은 그동안 밝힐 길이 없었던 조선 중기 아동복식사 연구에 돌파구를 마련해주었다.
묻힌 곳이 해평 윤씨의 선산인 점을 미루어 DNA검사를 실시한 결과 미라의 주인은 해평 윤씨 가문의 종친 “윤호”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 해평 윤씨 가문의 족보에서 1600년경 어린 나이에 사망한 케이스를 조사한 결과 미라의 주인은 “윤호”로 밝혀졌다. 제작진은 윤호가 생전에 살았던 집을 취재하였는데, 윤호가 살던 당시 아흔 아홉 칸이었던 이 집에는 아직 해평 윤씨 가문의 후손이 살고 있었다.
미라에 대한 다각적 연구를 위해 법의학(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해부학, 피부·모발전문가, 생물학· 물리학 전공자, 전통복식연구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조직했다. 각 분야에 걸친 조사결과 조사팀은 미라를 1㎜ 간격으로 정밀하게 CT촬영하여 조용진 교수의 도움을 받아 미라의 생전 모습을 복원하였다. 영상 복원된 미라는 박성실교수에 의해 복원된 옷도 걸쳐 완벽한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발굴 당시 무덤에는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애절한 사랑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차디찬 무덤 속에 어린 자식을 그대로 묻을 수 없었던지, 미라는 아버지의 중치막을 깔고 어머니의 장옷을 덮고 있었다. 부모의 사랑을 덮고 잠든 소년 미라.
제작진은 미라 사망시기의 동시대 조선 사대부 묵재 이문건선생이 손자를 키우며 기록한 육아일기, 조선중기 사대부 가문의 자녀 양육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 『양아록』을 바탕으로 “윤호”의 삶을 추정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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