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주짱의 하늘꿈 역사방

지켜(연재자료) 554

[정수일의 문명교류기행] (11) 지울 수 없는 고구려의 정체성

(11) 지울 수 없는 고구려의 정체성 동방의 피라미드 고구려의 옛 도읍 지안현 퉁거우에 있는 장수왕릉인 장군총 (가로 31.5m, 높이 약 13m). 중국인교수는 나를 꼬리렌이라 불렀다 고구려의 옛땅 옌볜(연변)은 필자가 나서 자란 고장이다. 거기서 고구려의 떳떳한 후예로 자부하면서 겨레의 역사를 배웠고..

[정수일의 문명교류기행] (12) 당당한 고구려의 국제성

(12) 당당한 고구려의 국제성 대제국 고구려, 서역과 손잡고 수 · 당을 협공하다 사마르칸드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의 고구려 사절.(조우관을 쓴 두 사람) 역사에서 보면, 한 나라의 생존은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 즉 그 국제성에 크게 의존한다. 특히 역사의 격변기에는 그 의존도가 더욱 높다. 그런데 ..

[정수일의 문명교류기행] (13) 진취적인 고구려의 교류상

(13) 진취적인 고구려의 교류상 중국 안거치고 서역과 직교류, 선진문화 창달 각저총의 씨름도와 모사도 (4세기 말, 위책 3, 101쪽과 95쪽) 지난 7월 초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제2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고구려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정식 등재되었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그나마도..

[정수일의 문명교류기행] (15) 변조될 수 없는 발해의 정체성

(15) 변조될 수 없는 발해의 정체성 발해의 첫 도읍지인 동모산 산성 (전쟁기념관 발행, 발해 건국 1300주년 기획전 ‘발해를 찾아서’, 1998년, 10쪽) 문화도 종족도 발해는 ‘고구려 아들’ 중국이 고구려에 이어 발해까지도 자국의 영토에 편입시켜 변방의 한 소수민족이 세운 지방정권으로 역사를 변조..

[정수일의 문명교류기행] (16) 세계와 사통팔달한 발해

(16) 세계와 사통팔달한 발해 어울림문화 꽃피운 다섯갈래 국제교류망 발해는 동방의 강대국답게 튼튼한 국가체제에 기반하여 5대 교통로를 통해 세계와 사통팔달함으로써 주권국가로서의 국제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따라서 장안에 버금가는 수도를 가진 대제국 발해를 누구에게 얽매인 변방의 한 소..

[정수일의 문명교류기행] (18) 조화의 향훈을 풍기는 백제금동대향로

(18) 조화의 향훈을 풍기는 백제금동대향로 향로속 삼라만상 백제혼의 향기 그윽 백제금동대향로.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그해도 저물어가는 섣달 어느날,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군과 부여 나성 사이의 자그마한 계곡의 물구덩이에서 20세기에 보기드문 고고학적 ‘월척’을 낚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