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12년 밤하늘에 일어나는 주요 '이벤트'는 무엇일까?
내년에는 달이 해의 일부분을 가리는 부분일식, 달이 목성을 가리는 목성식 현상 등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12년 주목받을 만한 천문현상을 예보했다.
먼저 5월 21에는 달이 해를 가려 해의 일부분만 볼 수 있는 부분일식 현상이 일어난다.
일부 다른 나라에서는 해가 금반지 모양으로 보이는 금환일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눈썹 모양으로 볼 수 있는 부분 일식이다.
오전 6시 23분부터 8시 48분까지 약 2시간 25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해가 가장 많이 가려지는 부분식 최대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7시 32분이다.
최대식분이 80% 이상으로 해의 많은 부분이 가려진다.
7월 15일 낮 12시 50분경 서쪽하늘에서는
목성이 달 뒤로 숨었다가 약 한 시간 후에 다시 달 옆으로 나오는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목성이 달에 가려지는 목성식 현상 이다.
이날에는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달과 달리 목성은 망원경으로만 관측할 수 있다.
다른 천문현상들도 관심을 끈다.
3월은 행성들의 달이다.
15일에는 저녁 8시에는 지구에서 보았을 때 금성과 목성이 가장 가까워진다.
특히 26일을 전후해서 달과 금성, 목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6월 6일에는 이번 세기 마지막 금성 태양면 통과현상 이 일어난다.
금성의 태양면 통과는 태양, 금성, 지구가 일직선에 위치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243년에 4번꼴로 일어날 정도로 드물다.
태양계 행성 중 지구와 크기가 가장 비슷한 금성은 태양 앞에선 작은 점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금성은 지구보다 안쪽에서 태양을 공전하는 내행성이기 때문에 종종 태양면을 통과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전 7시 9분부터 13시 49분까지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이전 금성의 태양면 통과는 2004년 6월이었으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2117년 12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12월에는 소행성 두 개가 지구에 접근한다.
12월 9일에는 소행성 베스타(Vesta)가 황소자리와 목성 근처에서 망원경으로 볼 수 있고,
20일에는 왜소행성 세레스(Ceres)가 지구에 근접한다.
6,7등급으로 관측될 세레스는 1991년에서 2020년 사이 중 올해가 가장 밝기 때문에 찾아보기 좋은 기회다.
- 2011. 12. 20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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