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에서
한성백제 최초의 적심시설 및 초석 건물지 확인
- 풍납토성 제7차 발굴조사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백제의 도성유적으로 알려진 풍납토성(사적 제11호)에 대한
제7차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한성백제시대(漢城百濟時代, B.C.18~A.D.475) 건물지 4동 등
총 100여 기의 유구를 확인했다.
특히, 올해 처음 조사된 적심시설 및 초석 건물지는
그동안 풍납토성에서 확인되었던 수혈 주거지와는 구조적으로 큰 차이가 있어
당시 풍납토성이 백제 초기의 왕성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적심시설은 너비 1.8m, 깊이 0.5m로 흙을 파내고,
그 공간에 흙과 강자갈들을 섞어 채워 넣고 윗부분을 황색점토로 단단히 다져 만들었다.
지상에 세워진 적심시설 건물에서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시설이 확인되지 않고,
규모가 대형인 점으로 미루어 기원후 4~5세기경에 만들어진 관청이나 종교시설 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강자갈을 사용한 적심시설 건물은
고구려의 환도산성과 국내성 내부에서도 확인된 적이 있어
고대 건축기술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써 평가되고 있다.
▣ 서울시 송파구 풍납1동 197번지 일대 발굴현장
▣ 조 사 기 관 : 국립문화재연구소
▣ 발 굴 기 간 : 2010년 3월 8일 ~ 현재
- 2010-11-08, 문화재청
※ 이 보도자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문화재연구소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학예연구관 이규훈 017-626-0823, lkh5555@ocp.go.kr
학예연구사 소재윤 010-3657-1205, ssou1205@nricp.go.kr
사진 1. 조사지역 건물지 배치상태
사진 2. 라-1호 건물지 전경
사진 3. 라-1호 건물지 적심시설 단면 토층상태
사진 4. 마-2호 건물지 초석 노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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