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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입사귀면문철퇴(銀入絲鐵槌) - 보물 제1444호

Gijuzzang Dream 2008. 10. 13. 16:58

 

 

 

 은입사귀면문철퇴(銀入絲鐵槌) - 보물 제1444호

 

 

 

  

 

  • 철퇴(鐵槌)는 쇠로 만든 망치란 뜻으로 적을 쳐서 제압하는 데 사용하는 무기이다.

무기는 크게 나누어 가까운 거리의 적을 제압하기 위한 무기와

멀리 떨어진 적을 제압하기 위한 무기로 나눌 수 있다.
철퇴는 칼, 검, 창 등과 같이 앞의 예에 속한다.

뒤의 예로는 활이나, 쇠뇌, 포 등이 있다.

 

무기는 또한 공격용 무기와 방어용 무기로 나눌 수 있다.

위의 것들이 공격용 무기라면 방어용 무기로 대표적인 것은 방패이다.

철퇴는 이 철퇴와 같이 끝이 둥근 것이 있는가 하면 길쭉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한 것도 있으며,

퇴(망치) 부분과 손잡이를 서로 고리로 연결시킨 것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의 이 두 점의 철퇴는 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적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이지만

실전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의장용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철퇴의 바탕은 철이며, 이 바탕을 쪼임질하고 여기에 은으로 입사하여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퇴(槌)는 연봉(蓮峯) 형태인데 좌우에 귀면무늬를 넣고 그 주위의 여백에는 뇌문(雷文)을 돌렸다.

이 무늬들의 하단에는 꽃잎 무늬를 베풀었다.

손잡이에는 연속된 옛날 돈의 무늬와 꽃잎 무늬들을 화려하게 입사하였다.

귀면문은 각종 재앙과 질병 그리고 사악한 모든 것들을 막아내는 초자연적인 존재의 상징적인 도안이다.

여기에 이러한 무늬를 넣은 것은 귀면이 천재지변과 각종 재앙을 물리치듯이

그 권위를 빌어 적을 물리치기를 기원한 데서 이러한 의장이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뇌문은 회문(回文)이라고도 하는데, 그 형상이 끊이지 않고 연속하여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손잡이 부분의 옛날 돈 모양은 보배와 복을 의미하는 도안이다.

이 철퇴는 제작기술이 정교하고 형태 또한 독특하여 그 가치가 매우 높다.


□ 참고문헌
- 국립중앙박물관,『우리나라 금속공예의 정화 입사공예』, 1997.
- 노자키 세이킨 지음, 변영섭 역,『중국길상도안』, 예경, 1992.
- 한국정신문화연구원,『디지털 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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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고궁박물관, 왕실유물탐구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