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의 식생 | ||||||||
글 : 박상진
북악의 식생 경복궁의 진산(鎭山)인 북악은 높이 342m에 이르며 화강암이 주를 이룬 돌산으로, 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성곽 주위로 수목이 가꾸어져 있다.
특별히 소나무는 조선 개국 초부터 특별 보호 대책을 세워 관리되었다. 조선시대 내내 잘 보존되어 온 소나무 숲은 일제강점기 이후 숲이 방치되면서 능선 주위에만 주로 살아남아 오늘에 이른다. 북악산은 근 40년 동안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은 덕분에 식물들이 잘 보존된 천연의 공간이 되었다.
키 큰 나무(교목류)로는 소나무, 팥배나무, 때죽나무, 산벚나무 등이 있고 키 작은 나무(관목류)로는 진달래, 철쭉, 쥐똥나무, 국수나무 등이 있다. 바늘잎나무로는 소나무가 대부분이며 넓은잎나무는 참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섞여 자라고 있다.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하여 심은 나무와 최근 조경수로 심은 스트로브잣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팥배나무 군락은 숙정문 일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북악 특유의 식생이다. 팥배나무를 비롯한 새 먹이가 될 수종이 많기 때문에 야생동물 중 특히 새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스님들이 잎을 먹는 진짜 참중나무는 따로 있다. 아무 곳이나 빈 터만 보이면 가리지 않고 터를 잡아 빠르고 곧게 잘 자란다. 잎 가장자리에 노린내를 풍기는 작은 사마귀가 붙어 있어서 비벼보면 냄새가 나는 것이 이 나무의 특징이다.
청와대를 습격할 목적으로 침투하여 우리 군경과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때 수령 200년이 된 이 소나무에는 15발의 총탄 자국이 남게 되었다. 이후 이 소나무를 1·21사태 소나무라고 부른다.
높이는 아래에서부터 약 13m이다. 촛대바위 위의 지석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민족정기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쇠말뚝을 박았던 곳이다.
촛대바위에서는 주변의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경복궁을 비롯한 서울 도심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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