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가며(자료)

[고구려고분벽화] 별자리 그림 中

Gijuzzang Dream 2007. 11. 13. 21:29

 

 

 

달이 지고 별이 지는 그 새벽녘까지 책을 보며,
공부에 정진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별자리가 있다면?

 

문창성(文昌星)과 삼태성(三台星)이 그 가운데 해당하지 않을까?


 


★☆★☆★☆★ < 문창성(文昌星) > ★☆★☆★☆★


자미원(紫微垣) 바깥에 있는 문창성은
북두칠성의 국자 옆에 있으며, 온 세상의 문학(文學)을 맡아보는 별자리이다.
중국 전설에 의하면 문창은 원래 헌원((軒轅)의 아들로 죽어서 별이 되었고
옥황상제가 문창후(文昌候)에 임명했다고 한다.
신라의 최치원도 고려시대에 문창후에 봉해졌다고 한다.


이순지의 [천문유초(天文類秒)]에 의하면, 문창성은,

 

첫째별은 대장군(大將軍)으로 군대를 통솔하고,
둘째별 상서(尙書)는 좌우를 바르게하는 일을 하고,
셋째별 귀상(貴相)은 문서를 다스리고,
넷째별 사록(司祿), 사중(司中), 사예(司隸)라 하여

           벼슬아치의 공적을 살펴서 승진시키는 일을 하고,
다섯째별 사명(司命), 사괴(司怪), 태사(太史)는 허물을 없애고,
여섯째별 사구(司寇), 대리(大理)는 보물을 지키고 도둑을 잡는다.


한편, 조선시대의 미수 허목(許穆: 1595∼1682)은 태어나면서부터
손바닥에 글월 문(文)자가 새겨져있어 문창성의 정기를 타고났다고 전한다.

 


★☆★☆★☆★ < 삼태성(三台星) > ★☆★☆★☆★


밤하늘 우리들 머리 위에 높이 떠있는 삼태성(三台星)은 태미원(太微垣)에 속하는 별자리인데,
겨울과 봄에 북두칠성 바로 아래쪽에 나타나며,
두 별이 하나로 묶이어 세 쌍의 별로 이어진 아주 뚜렷한 별자리이다.

우리 민족이 예전부터 매우 아껴온 별자리에 속한다.

서양의 별자리에서는 큰곰자리에서 큰곰의 발에 해당한다.


① 삼태성은 겨레를 구할 영웅을 태어나게 하고, 그를 지켜주는 별자리로 여겨졌다고 한다.

    우리 민족은 삼태성을 사람을 낳고 기르고 지켜주는 신장(神將)이라고 여겼는데,
    그래서 무덤 속에 북두칠성과 삼태성을 그려 넣었다. 
    특히 고구려고분벽화에도 나타나는데
    약수리고분벽화 그리고 각저총(씨름무덤)에도 삼태성이 보인다.

    고구려고분에서는 물론이고, 고려시대 무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고려시대의 무덤인 경기도 파주 서곡리에서 발굴한 고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하늘에서 죄를 짓고 땅 위 세상으로 유배되어 내려올때면
     장수감으로 태어나서 나라를 구할 운명임을 암시하기 위하여
     가슴에 삼태성이 또렷하게 박혀있다고 소설 등에서 표현하였다고 한다.

② 삼태성은 하늘나라 정승을 나타낸다고 생각했다.

이순지의 [천문유초(天文類秒)]에 의하면,
삼태성은 두 개의 별이 하나로 묶이어 상태(上台) - 중태(中台) - 하태(下台)로 나뉘며,

상태는 사람의 생명을 주관하는 사명(司命) 벼슬아치,
중태는 종실의 일을 맡아보는 사중(司中) 벼슬아치,
하태는 군사에 대한 일을 맡아 임금의 덕을 널리 비춰서 어김이 없도록 하는

          사록(司祿)이란 벼슬아치를 가리킨다.

또한
상계(上階) - 중계(中階) - 하계(下階)의 귀천을 따지는 품계로도 여겼는데
상계의 윗별은 임금, 아랫별은 왕비를 뜻하고
중계의 윗별은 제후와 삼공(三公), 아랫별은 경(卿)과 대부(大夫)를 뜻하며
하계의 윗별은 선비, 아랫별은 일반 백성(庶人)을 뜻한다고 생각했다.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나오는

삼태성 및 북두칠성, 해와 달의 모습을 간단하게 찾아보면,

 


각저총(씨름무덤)나타난 별그림


맨 아래에 있는 국자모양 별자리가 북두칠성,

반대편에 별 여섯 개로 된 국자모양은 남두육성,
남두육성은 사람이 태어나는 일을 주관한다.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외별은 북극성이며,

북두칠성 아래쪽 세 별을 이은 별자리가 바로 삼태성이다.

 


무용총(춤무덤)에도 나타나는 별그림들(북두칠성, 남두육성, 삼태성, 북극성, 해와 달, ...)

 



약수리 고분보이는 북두칠성과 삼태성인데,

북쪽을 지키는 현무를 그려넣었음을 볼 수 있다.

무덤주인 부부가 장막 속에 앉아있는 그 위로 북두칠성이 떠있으며,

삼태성 또한 빛나고 있다.



덕흥리 고분그려진 북두칠성과 삼태성.


짙게 그려진 은하수를 사이로 견우와 직녀가 보인다.


견우는 소를 끌고있고, 직녀는 은하수 건너편에....


견우직녀가 그려진 벽화.


 


오회분 4호보이는 남두육성.

신선들 사이에 아주 또렷하게 그려져 있다.


 

장천 1호 보이는 해와 달, 그리고 북두칠성과 남두육성.

삼족오가 그려 있는 해, 옥토끼와 두꺼비가 함께 그려 있는 달의 모습......

 


삼족오가 그려진 해... (오회분 4호 / 각저총 / 덕화리 1호 )

 

 


두꺼비와 토끼가 그려진 달... (덕화리 1호)

 

 


절구에 가느다란 절구공이로 방아를 찧는 옥토끼와 그 옆의 두꺼비... (개마총)

 

두꺼비가 그려 있는 달 (쌍영총 / 각저총)

 

 

계수나무가 그려 있는 달 (내리 1호) 


 

달신과 해신 (오회분 4호)


진파리 7호 에서 출토된 "일광투각금동장식(해뚫음무늬 금동장식)"에 보이는 삼족오.

 

 

 

 


△ 수니(Soonie) - 내 가슴에 달이 있다

'알아가며(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45년 흥인지문(동대문)과 청계천 일대  (0) 2007.11.14
개성의 첨성대  (0) 2007.11.13
첨성대는 선덕여왕의 개인 제단  (0) 2007.11.09
석굴암 제대로 보기  (0) 2007.11.09
석굴암의 왜곡  (0) 200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