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일상)

서울의 상징 '해치' 선정

Gijuzzang Dream 2008. 5. 14. 16:20
 

 

 

 

상서로운 동물 ‘해치’ 서울의 얼굴 된다

 

서울시 '해치의 도시'

 

 

 

                                                                                                                             

 

 

세계에 서울을 심는 이름 ‘해치’

 

전설의 동물이자 상서로운 동물로

알려져 온 ‘해치’가

서울시 상징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싱가포르의 머라이언,

베르린의 곰처럼

서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상징으로 ‘해치’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치 문화거리가 조성되고,

해치 페스티벌, 한강 및 남산에서 해치 축제 등이 열리는 등

서울을 상징하는 아이콘 해치는

글로벌 마케팅의 메인 아이템으로 일관성 있게 활용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서울의 고유한 특징과 이미지를 담은

독창적 상징 아이콘 선정을 위해 시민과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를 벌여

한강, 경복궁, 남산타워 등 호감도 높은 서울의 상징물 후보를 선정했다.

그러나 활용도와 다른 도시와의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경복궁 내에 있는 호랑이, 봉황, 용, 불가사리, 해태, 소나무, 매화 등

동식물을 대상으로 상징물 찾기 방향을 돌렸던 것.


이중 상징력과 활용력이 뛰어나 다양한 표정, 몸짓, 이미지 형성이 가능하고

기쁨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존재이자 상서로운 상상의 동물로 알려진 ‘해치’가

최종 선정되었다.

 

 

 

해치거리, 해치 조형물 등 다양한 활용 계획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서울 상징 ‘해치’가

기존의 휘장, 슬로건, 캐릭터처럼 단순히 행정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고,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상징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조성되는 광화문 광장에

조선시대 해치상을 복원하고,

서울 곳곳의 주요 지점에 해치상을 설치하는 한편,

해치 거리 조성, 해치 건축 조형물 건립 등 서울을 해치의 도시로 만들게 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서울은 인구 천만의 세계적인 대도시이자 세계 경제 10위권 규모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글로벌 도시이지만,

서울을 대표할 만한 상징체계를 가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도시 상징물 ‘해치’의 선정으로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서울의 고유한 도시 이미지를 전세계인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문의 ☎ 6361-34123 (디자인기획담당관) 

 

 

 

해치에 대한 궁금증 풀기

Q) 해치는 해태와 어떻게 다른가?
사헌부 관헌들이 쓰는 ‘해치관’이나 해치 흉배의 관복이름 등

관청에서는 ‘해치’로 불렀으나,

일반인은 ‘해태’로 부르는 것을 선호하였다.

치(豸)는 중국음으로 ‘치’와 ‘대’로 읽히는데

한국에서는 문헌적이고 학문적인 측면에서는 '치'로 읽고,

생활속에서는 '태'로 읽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해태의 원어가 '해치'로 되어 있다.

 

Q) 서울과 해치와의 관계?
경복궁 근정전에 해치석상이 있고

조선시대 대원군은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해치상을 세웠다.

정의의 상징인 해치가 관원의 기강을 확립하고

정치의 시비를 올바로 가리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재앙을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로 세우기도 하였다.
또, 조선의 수도 한양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

물가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해치를 세우기도 하여

서울과의 연관이 깊다.

또한 해치는 경기도 홍릉과 유릉을 제외한 다른 지방에는 거의 없고,

서울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Q) 해치가 지배층 문화의 상징 아닌지?
해치가 궁궐 입구만 지킨 것이 아니고,

환구단, 만세루, 도로, 민가 등 서울의 곳곳에서 다양한 형상이 있었다.

민간의 벽사용으로 부엌문에도 해치 그림을 붙이기도 하였으며,

사찰장식, 편종 받침 등에도 다양한 해치가 등장한다.
따라서 궁중 및 지배계층의 문화 상징으로 보기 어렵고,

유교적 윤리의 실천과 민간 신앙 속에서 탄생된

친근하고 부드러우며 대중 친화적인 상징으로 볼 수 있다.

 

Q) 지금도 해치를 볼 수 있나?
해방 후 국회의사당, 국방부 신청사, 대학본부, 대검찰청,

도심 빌딩 앞 등 여러 곳에 세워져 사랑받고 있으며,

남태령 등의 서울 관문에 해치를 배치하여

서울의 수호자 역할을 현재까지 이어오며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Q) 해치는 중국과 일본에도 있는 것 같은데…?
중국과 일본의 해치는

이미지와 역할에서 우리나라의 해치와 많이 다르다.

중국과 일본의 해치는 사납고 강한 맹수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고,

시민 생활속에서 친근한 우리나라의 해치처럼

궁궐의 정문을 지키는 수호자와 같은

적극적이고 다양한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의 해치는 조선의 궁궐은 물론 서울 곳곳에 분포되어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

- 2008.05.13, 하이서울뉴스

 

 

 

 - Connie Talbot /  I will always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