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주짱의 하늘꿈 역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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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곳은... <서울지리지>

날던 새도 떨어뜨리던 권세가 몰렸던 그곳…지금은 여고 테니스장 됐다는데 천하 호령하던 벌열가 세거지의 흥망성쇠 안국역 사거리에서 바라본 북촌 전경(1884년). 북촌은 노론 권세가의 저택 밀집지역이었다. [미국 보스턴미술관(퍼시벌 로웰 촬영)]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권력도 10년을 못 넘기고, 3대 가는 천석꾼 부자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종각역 SK종로타워(옛 화신백화점) 뒤편 골목에는 3.1운동 때 민족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처음 낭독했던 요리집 태화관 터가 있다. 현재의 태화빌딩 자리다. 태화관의 명칭은 능성 구씨 종가 동편에 세워졌던 정자 태화정(太華亭)에서 따왔다.오늘날 태화빌딩, 종로경찰서와 그 주변을 모두 포함하는 너른 땅(종로구 인사동, 공평동)은 조선시대 능성 구씨들이 400년 동안 세거했던..

다시 쓰는 근대사 [대한제국 120주년] 9. 조선중화론과 '國喪'정치

황후의 죽음을 헛되이 말라  장례식 ··· 2년2개월이나 연기  [대한제국 120주년] 다시 쓰는 근대사    조선중화론과 ‘國喪 정치’분노와 자각,  근대적 ‘민국’ 의지로 뜨겁게 달아올랐다무려 2년2개월이 지나서야 열린 명성황후 장례식. 대한제국 선포 후 첫 공식 행사였다.  황후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는 백성들의 분노와 자각이 어우러졌다. 이틀간 성대하게 열렸다.  상여를 따라가는 수행원만 4800여 명. 사진은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의 한 장면. [중앙포토]대한제국(1897. 10. 12~1910. 8. 29) 창건 직후의 첫 주요 행사는 명성황후 장례식이었다. 1897년 11월 22일 장례가 거행됐으니 황후 시해(을미왜변·1895. 10. 8) 후 무려 2년2개월 만이다. 왕실의 장례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