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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익룡 발자국화석 - 군위에서 발견

Gijuzzang Dream 2009. 9. 15. 04:26

 

 

 

 

 

 

 

 국내 최대 익룡 발자국화석 발견

 

- 1억 년 전 익룡 앞발 흔적 경북 군위군서

공룡발자국과 함께 발견 -

날개 편 익룡 크기 12m 추정 - 

 

  

 

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 천연기념물센터는

2009년도 자체 연구사업으로 중생대 공룡화석산지 기초학술조사를 하던 중

경상북도 군위군(약 9천만 년~1억 1천만 년 전 지층)에서 국내에서 가장 큰 익룡 발자국화석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익룡 발자국으로 보고된 것은

1996년 전남 해남군에서 발견된 해남이크누스(Haenamichnus)다.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은 해남이크누스의 것보다 크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익룡 발자국 화석이 경북 군위군에서 발견된 것이다.

 

(좌) 경북 군위에서 발견된 국내 최대 익룡발자국

(우) 경남 사천시에서 발견된 익룡발자국

 

이 발자국은 길이 354mm, 폭 173mm 이며,

전형적인 익룡 앞발자국의 특징인 비대칭형 세 발가락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익룡 발자국으로 학계에 보고된 해남이크누스(Haenamichnus)는

앞발자국의 길이가 330mm, 폭 110mm, 뒷발자국의 길이가 350mm, 폭 105mm 로 알려졌으며,

해남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하동군, 사천시, 거제시에서 보고됐다.  

 

 

 

국내 최대 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부위를 붉은 점선으로 표기

*[Redrawn from Unwin, 2006]

*출처: Unwin, D. M. 2006. The Pterosaurs from Deep Time; New York(Pi Press), 347pp.

 

 

백악기 익룡 발자국이 발견된 지역은 세계적으로도 9개 나라에 불과하고,

그 중 한국과 스페인이 가장 많다.

지난 2001년 경남 하동군에서 발견된 익룡 날개뼈 화석이 국제학계에 보고된 바 있으나

이번 화석에 비하면 훨씬 작은 크기의 익룡이다. 

  

백악기 익룡 발자국이 발견된 지역은 전 세계 9개국에 불과하고

그중 한국과 스페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중생대 백악기 익룡 화석산지 분포도

 

익룡은 공룡시대에 하늘을 지배한 날개 달린 파충류다.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약 2억2000만 년 전)에 최초로 등장해 약 6500만 년 전 공룡과 함께 멸종됐다.

익룡은 하늘을 날기 때문에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뼛속이 텅 빈 구조다.

뼈가 단단하지 못해 화석으로 보존될 확률이 매우 작다.

   

익룡과 공룡 발자국에 관한 세계적 전문가인 미국 콜로라도대 마틴 로클리 교수는

“익룡의 발자국이 틀림없으며, 이렇게 크고 잘 보존된 경우는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자국 크기로 미뤄봤을 때 양 날개를 편 길이가 최소 6~7m에서 최대 12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임종덕 학예연구관은

“기존에는 공룡이 멸종하기 직전인 백악기 후기(약 6500만~7000만 년 전) 지층에서만

몸집 큰 익룡의 흔적이 나타났으나 군위의 발자국 화석은 백악기 전기 지층에서 발견돼 의미가 크다”며

“1억 년 전에도 거대 익룡이 살았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기록이 한국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익룡 발자국 화석 인근에서는 크기가 작은 공룡 발자국 화석도 함께 발견됐다.

임 연구관은 “백악기 한반도 군위군 일대가 작은 공룡이나 물고기 등 익룡들의 먹잇감이 풍부한 곳으로서

익룡의 사냥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연구결과를 이달 말 영국 브리스톨에서 개최되는

제69차 세계척추고생물학회에 발표하고, 세계 최대 크기 익룡 발자국화석으로 공인받을 예정이다.

  

담당자 : 임종덕, 공달용

연락처 : 042-610-7617, 7619  

 

 

 

 

 

 

 

한반도 백악기는 익룡의 낙원

 

세계 최대 익룡 발자국 화석 발견

…익룡의 베일 벗길 단서 

 


국립문화재연구소가 3월 말 경북 군위군 군위읍 야산계곡의 백악기 전기 지층에서

작은 공룡의 발자국 화석과 함께 익룡 발자국 화석 하나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백악기 후기 지층에서 발견되던 거대 익룡 발자국이 전기 지층에서 나오면서
한반도가 백악기를 통틀어 익룡과 공룡의 낙원을 것이라는 설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지금까지 발견된 발자국 중 가장 커

익룡(翼龍)은 ‘날개를 가진 도마뱀’이란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생물학적으로 공룡은 아니며 긴 앞발가락이 날개를 받치는, 날 수 있는 파충류로 분류된다.
익룡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인 약 2억2000만 년 전에 등장해
공룡이 멸종했던 백악기 후기 6500만 년 전까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남이크누스(익룡) 한반도에는 많은 익룡이 활개를 쳤다.

해남 우항리에서 발자국이 발견된 해남이크누스는 물갈퀴를 가진 커다란 익룡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익룡 발자국은
1996년 전남 해남 우항리에서 발견된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로 기록되고 있다.
백악기 후기에 살던 이 익룡의 앞발자국 길이는 330mm, 폭 110m, 뒷발자국은 길이 350mm, 폭 105mm에 이른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길이 354mm, 폭 173mm로 그보다 더 크다.
 


거대 익룡들은 주로 백악기 후기, 공룡이 멸종하기 바로 직전인 6500만 년~7000만 년 전까지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문화재연구소 임종덕 박사는 “발자국 화석은 1억년 전 지층에서 발견됐다”며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8000만 년 전보다 훨씬 앞선다”고 밝혔다.
백악기 전기에도 한반도에도 거대한 익룡이 살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백악기 익룡 발자국이 발견된 지역은
한국과 스페인, 아르헨티나, 영국, 멕시코, 미국, 일본, 중국, 모로코 등 고작 9개 나라에 머문다.
특히 한국과 스페인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된다.
한반도의 익룡 발자국은 해남 외에 경남 하동 금성면과 사천 사포면, 거제 남부면 등 남해안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학계는 한반도에 최소 4종 이상의 익룡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익룡 낙원 한반도

학자들은 백악기 한반도를 공룡의 낙원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거대한 호수와 온화한 기후, 안정된 화산 활동으로 공룡들이 살기엔 최적의 조건이었다.

국내에 널리 분포한 백악기 지층에서 수많은 공룡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잘 뒷받침한다.
 

 

학계는 이번 발자국 화석 발견으로

한반도 한반도 익룡의 보행 습성을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학자들은 익룡이 걷는 자세로는 기어가는 자세, 날개를 접고 뒷발만을 이용해 똑바로 걸어가는 자세,
몸을 약간 굽힌 자세로 네 발을 모두 사용한 자세, 완전히 선 자세에서 네 발 모두를 사용한 자세 등
여러 가지 설을 제기하고 있다.
룡의 골격 구조와 발자국 화석의 배열 특징을 고려하면

익룡이 걷는 모습은 악어가 기어가는 자세와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익룡이 날개에 달린 앞발과 작은 뒷발 등 네 발을 이용해 기어가는 자세로 걷는다고 보고 있다.

앞발과 뒷발에 모두 힘을 실어 걸으면 네 발 보행,
뒷발에 힘이 많이 실리지 않아 뒷발자국 화석이 남지 않으면 두 발 보행 화석으로 남는다는 것.
두 발 보행 화석은 두 발로만 걸었다는 것이 아니라 앞발 위주로 걸어 뒷발자국 화석이 남지 않는다.

한반도 발자국 화석은 2족 보행과 4족 보행을 했다는 증거가 모두 발견되고 있다.
백악기 후기에 살던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는 앞발과 뒷발자국이 선명하게 잘 보존돼 있다.
발자국 길이가 7.3 m나 되고, 네 발로 걸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대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비교적 크기가 다른 작은 공룡발자국 화석들과 함께 발견된 점도 의미있다.
몸집이 거대한 익룡의 먹잇감으로 물고기, 어패류, 죽은 공룡의 시체나 작은 공룡새끼들도
포함되기 때문에 화석이 발견된 곳이 ‘사냥터’ 혹은 ‘저녁식사’ 자리였을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종 확인은 익룡 뼈 발견해야

발자국 화석으로 대략적인 익룡의 종류나 몸 크기, 무게 등 신체 특징을 추정할 수는 있다.
그러나 발자국 화석만으로 익룡의 몸 크기를 속단하기 어렵다.
뼈가 함께 발견돼야 비로소 종류나 크기 등 신체 특징을 추정할 수 있다.

임 박사는 “발자국 화석의 주인의 몸길이는 최소 6~7m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학문적으로 엄밀하게 하려면 뼈화석이 나와야 된다”고 말한다.

하늘을 나는 익룡은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뼈 안이 거의 비어 있다.
그만큼 뼈가 단단하지 못해 화석으로 남아있을 확률이 적다.
현재까지 발견된 익룡 뼈 가운데 2002년 루마니아의 백악기 후기 지층에서 발견된 ‘하체고프테릭스’가
가장 크다. 양 날개를 편 길이만 12m, 두개골 길이도 2.5m가 넘는다.
그 다음은 미국 텍사스 주에서 발견된 두개골 2m 길이를 가진 ‘퀘찰코아툴루스’가 뒤를 따른다.

한국에서 2001년 경남 하동군 진교면의 하산동층에서
완전한 형태의 익룡 앞 발가락뼈가 최초로 발견됐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 주인공보다는 훨씬 작은 백악기초에 중국에서 번성했던
‘쭝가리테립스’일 것으로 추정했다. 학계는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만큼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도 거대한 크기를 가진 익룡의 뼈 화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익룡 전문가인 미국 콜로라도대 마틴 로클리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화석만큼 크고 잘 보존된 경우는 세계적으로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이번 연구 결과를
이달 23~26일 영국 브리스톨에서 열리는 69차 세계척추고생물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 2009년 09월 16일,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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