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유산] 58. 철원 농산물검사소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39 ] 적절한 비례감의 소규모 근대건축물

 

 

 

 ◆ 철원 농산물검사소 ◆

 

 



철원 농산물 검사소는 철원지방의 너른 평야에서 나오는 각종 농산물의 품질을 검사했던 기관의 건물이다.

이 지역의 풍요로움을 보여 주듯이 검사소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졌음에도 비교적 잘 구성되어 있다.

이 건물은 북한정권하에서 검찰이 사용하였다고 하며,

주로 반공인사들을 색출 취조하는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농산물 검사소는 지상2층 시멘트 벽돌 조적조 건축물로 한국전쟁 때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으나

창호의 형태 등 근대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견고한 정육면체를 연상케 하는 매스의 양감이 눈에 띄는 건축물로서,

금융기관 건축에서 많이 볼 수 있던 형태를 하고 있다.

상하로 긴 창이 두꺼운 벽체와 잘 어우러져 비례감이 좋으며,

기와를 올린 목조 경사지붕은 경사도가 낮으나 입면과 적절한 어울림을 보여준다.

 

소규모 건축물이지만 잘 정돈된 비례를 가지고 있으며,

시멘트 블록, 목조 삼각형 지붕틀, 기와의 적절한 사용 등 근대적 요소가 잘 혼용된 건축물이다.

내부가 많이 훼손되었으나 창호의 형태 등에서 근대건축물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세부 표현기법이

원래의 형태로 남아 있어 2002년 5월 31일 등록문화재 제25호로 등록 ·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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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디자인기획에서 발간한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Vol.2]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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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08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