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가며(자료)

도자기(陶磁器)

Gijuzzang Dream 2008. 12. 14. 14:24


 

 

 

 

 

 도자기(陶磁器)란?

 

도자기란 가소성(可塑性)이 강한 점토를 이용하여 어떤 형태를 만들고

이것을 불에 구어 낸 그릇을 총칭하는 말이다.

선사시대부터 제작된 토기(土器)에서부터 도기(陶器), 석기(石器), 자기(磁器)를 모두 일컫는다.

토기, 도기, 석기, 자기는 굽는 온도와 구워내는 방식에 따라 구분된다.

 

토기(土器)

진흙으로 용기를 빚어서 600-800℃에서 산화번조(酸化燔造)방식으로 구워지며
유약을 사용하지 않았다. 약 8000년 전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였으며 높은 온도로 소성(燒成)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자와 입자 사이에 공간이 많아 흡수성과 투과성이 강하다.

도기(陶器)

도기는 장석질(長石質) 또는 점토질(粘土質)의 경질도기硬質陶器)와 석회질(石灰質) 또는 백운도기질(白雲陶器質)의 연질도기(軟質陶器)가 있다. 소성(燒成) 온도는 용도에 따라 900-1100℃ 정도에 구워지며 주로 산화번조(酸化燔造) 방식에 의해 구워 완성된 도기는 대개 갈색 또는 황갈색을 띠나 일부 환원번조(還元燔造) 방식으로 제작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전통옹기, 위생변기, 내장용 타일, 등이 이에 해당된다.

석기(石器)

석기란 1100-1250℃ 정도의 비교적 고온에서 환원번조 방식으로 구워지며 높은 온도로 소성하여 투과율과 흡수율이 낮을 뿐 아니라 날카로운 금속으로 긁어도 긁히지 않으며 강도와 내산성이 강하고 유약은 용도에 따라 바르기도 하고 바르지 않기도 한다. 전기시설 절연용품, 실험용기, 외장타일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자기(磁器)

가장 발전된 도자기로 순도 높은 고령토(高嶺土, kaolin)를 이용하여 형태를 만들고 건조한 후 900-1000℃에서 1차 구워낸 후 유약을 바르거나 안료를 이용 그림 등 문양을 한 후 유약을 발라 1100℃ 이상 고온에 다시 한번 구워낸다.

소성온도에 따라 연질자기(軟質磁器, 1100-1250℃), 경질자기(硬質磁器, 1300℃ 이상)로 구분되며 소성방법은 전통자기는 대개 환원번조 방식으로 구웠으나 현재는 거의 산화번조 방식으로 굽는다.

 

 

 

 

도자기의 발전과정


 

도자기는 선사시대 인류들이 점토를 이용 용기를 만들고 이를 불에 구워 사용하던 토기에서 시작되어

점차 도토(陶土)의 선별 분리기술과 소성 온도를 높이는 기술이 발전되고

새로운 안료와 색소, 유약이 개발되어 장구한 세월을 거치며 현대자기로 발전된다.

도자기는 중국을 중심으로한 동양도자기와 회교권을 주축으로 한 서양도자기로 분류하며

서양 도자기는 17세기 말까지도 도기 수준에 머물러 크게 발전하지 못하였으며 주로 연질(軟質)자기다.

도자기가 가장 앞서 발전한 나라는 중국이며

기원전 6천 년경 저화도(底火度) 산화번조인 적색토기로부터 시작되어

기원전 2200년경에 고화도 환원번조가 가능해지며 흑도(黑陶)가 개발되고 이후

기원전 1500년경에 회도(灰陶)로 발전된 이후 회유도, 녹유도 등으로 크게 도약하였으며

이어 경질자기인 청자, 분청사기, 백자로 발전된다.

우리나라 도자기도 선사시대 적갈색 토기에서 시작하여 중국의 영향을 받으며 점차 발전하여 왔으며 한사군 시대 낙랑의 앞선 도자기 문화에 영향을 받은 고구려를 선두로

중국과 비교적 교역이 많았던 백제에서 회유도, 녹유도 등의 방제가 이루어졌으며

중국과 거리가 먼 신라에서는 토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 통일 신라 시대에 와서

회유도, 녹유도 등을 제작하다 말기에 현대자기의 전신인 청자를 일부 제작하게 되었다.

고려시대 송나라로부터 청자를 수입 방제를 시작한 후

순청자, 상감청자 등 비취색 고려청자로 독자적인 발전 과정을 거친 후

조선시대에 분청사기, 백자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른다.

 


소성방식(燒成方式)의 발전

산화번조(酸化燔造)

가열하는 과정에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며 도자기를 굽는 방법.

초기에는 자연상태에서 연료에 불을 붙여 도자기를 구웠으나 점차 고온의 열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땅을 파고 열의 손실을 방지하는 기술이 발전되며 지붕까지 완벽한 전통가마가 개발되었으며

산화번조 방법으로 도자기를 구워낼 경우

도자기 원료와 안료, 유약 등에 일부 남아있는 산소원자가 타지 않고 남아 있으며

구워낸 표면이 윤이 나고 개성이 강한 도자기가 된다.

현재 가장 많이 쓰고있는 가스가마도 산화번조에 해당된다.

 


환원번조(還元燔造)

도자기 제작기술이 발전되고 고화도(高火度) 경질자기의 제작이 가능해지며

소성과정에서 산소를 차단하면 도자기의 색조가 완전히 바뀐다는 사실이 발견되어 발전한 방법이다.

우리 전통자기는 대개 소성과정에서 완전 연소 단계에 가마의 입구와 연도를 막아

산소공급을 차단한 상태에서 도자기를 익히는 환원번조 방식에 의해 제작되었다.

산소공급을 차단하면 도토(陶土)와 유약에 남아있던 산화철(FeO), 산화규소(SiO2), 산화알미늄(AL2O3), 산화칼슘(CaO), 산화마그네슘(MgO) 등의 산소가 타서 없어지므로

원료의 원상태가 나타나며 색조의 변화를 일으켜 은은한 멋의 전통자기가 태어나게 된다.

우리 선조 들은 튀지 않으며 은근한 멋을 즐겨 전통자기는 대개 환원번조로 제작된다.

 

 

 

 

 

도자기(陶磁器)의 종류

  

청자(靑磁)


∘순청자(純靑瓷)

문양을 하지 않거나 넣는다 하더라도 양각, 음각, 투각 등의 방식으로 제작하였고

안료를 사용하지 않은 청자이다.


∘상형청자(象形靑磁)

인물 또는 동식물이나 기물의 모양을 형상화한 청자이다.

상형청자는 청자의 비색(翡色)뿐만 아니라 그 형태만으로도 뛰어난 작품성을 갖는다.


∘상감청자(象嵌靑磁)

청자의 원료인 고령토로 형태를 만들어 그늘에 건조 시킨후 문양을 그리고 그린 부분을 파내어

안료를 파낸 부분에 메운후 유약을 입혀 구워낸 청자이다.

고려시대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우리 고유의 비색과 함께 고려청자의 우수성을 드높인 12세기 대표적 자기이다.


∘청자철화(靑磁鐵畵)

유약을 입히기 전 철분이 많이 포함된 안료를 이용 그림을 그린후 유약을 발라 구워낸 청자이다.

11세기부터 12세기에 주로 제작되었으며 고려청자가 환원번조 방식에 의해 소성을 하였는데

청자 철화는 대개 산화번조 방식을써 황갈색의 청자가 다수 생산된다.


∘청자진사(靑磁辰砂)

청자 태토로 그릇을 만들어 초벌구이를 한 후 전면에 진사(산화동)를 바르고

그 위에 투명 유약을 입혀 재벌구이를 한 청자로 적갈색을 띤다.


∘청자퇴화(靑磁堆花)

청자표면에 백토 또는 자토를 이용하여 양각의 문양을 넣은 청자이다.

이러한 방식은 양각청자나 상형청자 등의 부분장식으로도 이용되었으며 청자 상감에서도 쓰여졌다. 

 

 

분청사기(粉靑沙器)

 

청자원료와 거의 같은 고령토로 성형한 그릇 표면에 백토로 분장을 하고 그 위에 유약을 입혀

환원번조 방식으로 구워낸 도자기로 분장회청사기(扮裝灰靑沙器)라 한다.

분청사기는 고려 말부터 쇠퇴하는 청자를 계승하여 청자의 기형을 토대로

풍만하고 율동적인 형태로 변화한다.

청자에 비해 색이 밝아지고 유약도 청자에 비해 엷어 전체적으로 밝은 회청색을 갖는다.

조선 전기인 15-16세기에 걸쳐 제작되었으며 임진왜란 이후에는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다.

∘상감(象嵌)
청자상감과 같이 태토로 형태를 만들어 건조한 후 그림 등을 그리고

그림부분을 홈을 내어 파낸 부분에 안료를 메운후 유약을 입혀 구워낸 분청사기를 말한다.

∘인화(印花)
국화 나비 연판 모란 등 일정한 모양을 도장과 같이 새겨 성형한 그릇 표면에 찍은 후
백토로 분장하고

다시 닦아내어 도장이 찍힌 부분에만 백토가 남아 무늬를 이루게 만든 분청사기를 말한다.

∘박지(剝地)
태토로 성형한 그릇 표면에 백토를 고르게 바른 후 문양을 그리고 문양을 그린 부분의 백토를 제거하면

문양 이외 부분만 백토가 남아 문양을 만든 분청사기를 일컫는다.

∘조화(彫花)
태토로 성형한 그릇 표면에 백토를 고르게 바른 후 가늘게 깎은 나무 등으로 음각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림선만 백토를 제거한 후 건조시켜 유약을 발라 구워낸 분청사기를 말한다.

 

∘철화(鐵畵)
태토로 성형한 그릇 표면에 백토를 고르게 바른 후 철사(鐵砂)안료로 그림을 그린 다음

유약처리를 하여 구워낸 분청사기. 계룡산 도요지에서만 제작되었으며 15세기 후반에 발전되었다.

∘귀얄
귀얄이란 그릇 표면에 백토를 바르는 도구인데

분청 귀얄은 이 귀얄 자국을 내어 운동감을 갖게 제작한 자기로 백토를 바를 때

물레를 돌리며 붓 자국이 나도록 만든다.

∘담금
성형한 그릇을 백토 물에 덤벙 집어넣어 백토로 분장하는 방식의 분청사기.

전라도 지방에서 많이 제작되었으며 16세기 백자로 변모해 가는 과정에서 주로 제작되었다.

 

 


백자(白磁)

 

청자보다 더 순수한(철분을 제거한) 고령토를 이용하여 형태를 만들고

철분이 포함되지 않은 무색 투명의 장석질 유약을 입혀 1300℃ 이상 고온에서

환원번조 방식으로 구워낸 자기를 말한다.

조선조 왕실에서 주로 사용하여 민간에서는 거의 사용할 수 없었으며

15세기부터 청화백자가 제작되기 시작하여 다양한 백자로 발전되었고

임진왜란 이후 우리나라에서 잡혀간 도공들에 의해 일본 도예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순백자(純白磁)
아무 문양도 없는 순백의 백자를 말한다.

투각, 양각 기법을 사용한 경우도 있으나 상감기법이 주류를 이루던 고려청자와는 달리

조선백자는 순백자가 주류다.

∘청화백자(靑華白磁)
세종 때부터 중국에서 수입된 회회청(코발트)을 이용하여 문양을 그려 넣고 유약을 처리하여 구워낸

백자이다. 문양은 산수문, 매조, 송죽, 매화, 초화문, 용문, 장생문 등 매우 다양하며

백자에 진청색 문양이 그려진 도자기가 청화백자이다.

∘상감백자(象嵌白磁)
청자와 마찬가지로 태토로 성형을 한 후 음건하여 문양을 그리고 그림부분을 파낸 후

파낸 부분에 자토를 메워 넣은 후 유약을 입혀 구워낸 도자기다.

∘진사백자(辰砂白磁)
성형된 표면에 진사(辰砂: 산화동) 안료로 문양을 그린후 유약을 처리하여

환원번조 방식으로 구워낸 도자기로 붉은 색 문양이 나타난다.

조선 후기부터 제작되었으며 백자에 붉은 색은 진사라고 보면 된다.

∘철화백자(鐵畵白磁)
성형된 표면에 철사(鐵砂: 산화철) 안료로 문양을 그려 넣은 후 유약 처리를 하여

환원번조 방식으로 구워낸 도자기다.

자기의 검은색 문양은 안료가 철사라고 보면 되며 청화와 진사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