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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보면 더 재미있는 미술] 3. 알듯모를 듯, ‘모나리자’ 미소

Gijuzzang Dream 2007. 11. 22. 11:27

 

 

[과학으로 보면 더 재미있는 미술]
 
 
 
 알듯 모를 듯 ‘모나리자’ 미소  
 
 
 
  

 

 

  

 

 

                                 

 

‘입으로 웃는' 한국인의 미소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가면 누구나 찾는 작품이 하나 있다.

바로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다.

사람들이 유독 이 작품에 매력을 느끼는 까닭은 초상화에 등장하는 모델의 미소 때문이라고 한다.

미술사가들은 다빈치를 ‘최고의 미소 발명가'라고 꼽는다.

때론 웃는 듯 보이고, 때론 무표정한 표정을 짓는 것처럼 보이는 미소의 비밀은 뭘까.

이달 27일 저녁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는

과학자와 미술전문가가 모여 모나리자의 미소에 얽힌 비밀을 풀어 봤다.

 

 

○ 웃음근육 뭉치가 입 아래쪽에 위치한 형태

 

모나리자의 작품 속 모델은 웃는 듯 마는 듯한 모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다빈치의 이후 작품인 ‘성요한'과 ‘성안나와 성모자'의 웃는 모습과 확연히 다른 표정이다.

먼저 미소를 연구하는 김희진 교수가 그 이유를 분석했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눈과는 상관없어요. 눈만 보면 웃고 있지 않습니다.

해부학적으로 눈이 아니라 입이 웃고 있는 겁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얼굴 표정은 주로 눈과 입 주위 근육이 밀고 당기면서 생긴다. 웃음도 마찬가지다.

얼굴 볼 아래에는 입 주변의 근육을 잡아 올리는 큰 광대근이라는 근육이 있는데

이를 ‘웃음 근육(스마일 머슬)'이라고 한다.

사람의 입가에는 이 웃음 근육과 입 주변 근육이 모이는 ‘볼굴대'라는 부위가 있다.

그 위치가 웃는 인상을 결정하는 열쇠를 쥐고 있다.

“사람에 따라 볼굴대는 입을 기준으로 조금 위쪽에 있기도 하고 옆이나 아래에 오기도 해요.

서양인은 보통 위에, 한국인이나 일본인은 주로 입보다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모나리자의 미소처럼 보이려면

이 부위가 한국인처럼 입 아래에 위치해야 한다는 점이죠.”

 

서양 미술에서 미인의 얼굴은 정수리에서 미간, 미간에서 코끝, 코끝에서 턱까지 거리가 거의 같다.

얼굴 심리학자에 따르면 코끝부터 턱까지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을수록 어리게 보인다.

 

김 교수는 “모나리자 얼굴은 코부터 턱까지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다”고 분석했다.

 

 

○ 윤곽선 흐려 사람마다 다른 느낌 유도

 

모나리자의 눈가와 입가의 윤곽선은 뜨거운 아스팔트에 피는 아지랑이처럼 희미하게 표현됐다.

‘스푸마토'라는 기법이다.

 

이명옥 관장은 “이전까지 원경과 근경을 가까운 것은 크게, 멀리 있는 것은 작게 그리는 방식으로

표현했지만 다빈치는 멀리 있는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이용해 거리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유재준 교수가 나섰다.
“관람객들은 모나리자 미소를 볼 때 제각각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죠.

다빈치는 스푸마토 기법이 이를 효율적으로 표현한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유 교수는 눈의 망막 뒤쪽 시신경에 연결된 간상세포와 원추세포를 예로 들었다.

원추세포는 색깔과 정지한 사물을, 간상세포는 명암과 운동하는 물체를 잘 인식한다.
“동물적 감각에 더 가까운 것은 간상세포입니다.

다빈치는 윤곽선을 희미하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간상세포를 자극해 다양한 반응을 유도한 셈이죠.

물론 간상세포의 존재를 몰랐겠지만요.”

 

 

○ 매사 정확했던 다빈치가 왜?

 

다빈치는 예술가인 동시에 실험정신이 투철한 과학자였다.

하지만 매사 정확했던 그가 모호한 미소를 ‘발명'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유 교수가 재미있는 해석을 내놨다.
“사람은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보지 못해요. 모나리자가 미소를 띤다고 생각할 때는 눈을 봤을 때죠.

그러나 눈만 보면 희미하게 그려진 입이 더욱 간상세포를 자극하게 됩니다.”

 

참석자들은 다빈치가 이상적 미를 추구하기 위해

‘모나리자'에 다양한 실험적 요소를 적용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 관장은 “여전히 미술가에게 얼굴의 미소는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인상”이라고 말했다.
- 2007-11-30
-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 모나리자의 확대사진 등은 기주짱이 추가.

 

 

 

 

 모나리자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안검황색증 등 건강상태 나빠" 주장 제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걸작 <모나리자>(1503~1506년作)의 미소는 미술계의 수수께끼이다.

알쏭달쏭한 미소를 짓는 이 뚱뚱한 모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리자 부인'으로 해석되는 모나리자의 미소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모델의 나쁜 건강상태에서 비롯된 것이란 주장이 최근 제기됐다.

 

이탈리아 팔레르모대학의 비토 프랑코 박사는 모나리자의 움푹 들어간 왼쪽 눈두덩은 콜레스테롤의 피하축적으로 인한 안검황색증, 그리고 부풀어오른 듯한 왼손은 명백한 지방종의 증세가 엿보인다고 주장했다고 이탈리아의 일간지 <라 스탐파>가 최근 보도했다.

프랑코 박사는 작가가 알든 모르든 그림 속에 그려진 인물은 그의 인간적인 약점이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그는 르네상스 시대
의 거장 알레산드로 보티첼리가 그린 <한 젊은이의 초상> 속 모델의

길고 가느다란 부자연스런 오른손은 발육이상증후군인 '마르판 증후군'을 앓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증상은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도

앓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프랑코 박사는 덧붙였다.

-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 2010.01.07 ⓒ 한겨레신문사

 

 

 

'모나리자'는 지방종, 미켈란젤로는 '신장결석' 환자?

 

나리자가 기름진 음식을 좋아해 과도한 콜레스테롤 섭취에 의해

피부 아래 지방산이 많이 쌓였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0년 1월7일 이태리 팔레르모대학 Franco 박사는

모나리자의 눈을 볼 때

모나리자가 기름진 음식을 좋아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오른쪽 눈에 지방종 혹은 양성지방조직종양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술적 시각에서는 모나리자의 미소는

보는 이에게 신비로움을 주지만

의학적으로 볼 때는

모나리자는 몸에 병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박사는 밝혔다.

 

한편 Franco 박사가 예술작품 속 인물에 대해
의학적 진단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모나리자'를 비롯해 100개 예술작품을 분석한 결과,
작품 속 주인공들에게서 골기형, 신장결석 등과 같은 
뚜려한 질병의 신호들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예를들어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산드로 보티첼리가 그린
'젊은이의 초상(Portrait of a Youth)'과 파르미지니노의 '목이 긴 성모'가 대표적이다.
이 두 그림 속 모델들의 길고 가는 손가락은 결체조직에 영향을 주는 유전질환으로
발육이상증후군인 '마판 증후군(Marfan syndrome)'을 앓고 있어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파르토의 성모마리아'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경우에는
우물에서 물을 마셨던 시골 주민들에게서 주로 발병되는 갑상선종 초기 증상이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벨라즈케즈의 '시녀들'에 나오는 마르가리타 공주도 이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미켈란젤로의 'Raphael's The School of Athens' 이라는 작품에서
묘사된 모습으로 볼 때, 미켈란젤로의 무릎이 부은 점으로 볼 때,
미켈란젤로가 체내 요산이 과도했으며 신장결석을 앓았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수학자가 음악 평론가와 다른 방법으로 음악을 듣듯이
나는 예술 전문가와는 다른 눈으로 예술을 바라본다"며
"예술 작품에 묘사된 인물들은 예술가가 알지 못하는 병약한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lizabeth@mdtoday.co.kr
- 2010.01.07 ⓒ 마이데일리
 
 
 
 
 

명화 '모나리자', 신비한 미소?

… "원인은 콜레스테롤, 학계 주장 눈길"

 
모나리자의 상징인 은은한 미소가 질병의 산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
(Daily Mail)'은 1월7일
"모나리자의 미소가 높은 콜레스테롤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면서
"세계적인 명화에 대한 이같은 새로운 해석에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나리자의 미소가 콜레스테롤 때문이라는 학설을 제기한 사람은
이탈리아 팔레르모 대학 비토 프랑코 교수다.
그는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병리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는데 있어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니고 있는 학자다.

프랑코 교수는 "모나리자의 얼굴에는 질병을 가진 것이 드러나있다"고 주장하면서
"모나리자의 공허한 눈빛은 콜레스테롤이 축적돼 생긴 것이고,
그에 따른 지방종양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 이유를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림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내놓았다.
프랑코는 "나는 예술가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예술작품을 해석한다"며
"모나리자에는 '인간은 완벽하지 않은 존재'라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생각이 담긴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모나리자는 16세기 르네상스시대
를 대표하는 다빈치의 작품으로
세기의 명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높은 관심 만큼이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기도 했다.
특히 그림 속 여인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학계의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 사진= 영국 텔레그라프 
- 2010.01.07 ⓒ 스포츠서울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