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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연재자료)

[근대문화유산] 52. 대구 대봉배수지

Gijuzzang Dream 2009. 1. 14. 18:37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52 ] 근대기 상수도 시설의 변천사

 

 

 

 ◆ 대구 대봉배수지 ◆

 

 

 


1. 등록번호 : 제251호(2006년 6월 19일 등록)
2. 소 유  자 : 대구광역시
3. 설 계  자 : 조선총독부
4. 건립연도 : 1호 1918년, 2호 1925년
5. 면      적 : 내경 24.4m, 1일 배수용량 1,580㎥
6. 위      치 : 대구광역시 남구 이천동 439
7. 현  용 도 : 배수지
8. 구      조 : 철근콘크리트조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 시설은

1895년 부산에 거주한 일본인을 위해 만들어진 상수도(上水道)가 처음이었다.

그 후에 초량수도(1904), 용산수도(1907), 경성수도(1908)가 완성되면서

전국의 주요 도시에 상수도 시설이 건설된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상수도 시설을 위한 도시선정과 급수 구역을 엄격히 제한하고,

주로 일본인 기술자들이 건설하여 광복 전까지

전국 총 83개 도시에 계획 급수 인구 200만명, 1일 최대급수량이 27만2천톤에 이르렀다.

한편 대구는 영남지방의 행정, 상업의 중심지로 오래전부터 물자의 집산거래가 성행하였다.

특히 경부철도의 개통 이후 인구가 급증하여 1914년에는 거주 인구가 3만 명을 초과하게 되어

시민의 급수상태가 매우 악화되었다. 1914년 7월 가창의 상수도 수원시설과 대봉배수지 공사를 시작으로

1918년 3월 가창정수장과 대봉1호 배수지가 준공되어 수돗물이 처음으로 대구지역에 공급되었다.

그 후 1925년 4월에는 상수도시설 확장공사를 실시하여

1925년 12월10일에 대봉1호 배수지 옆에 대봉2호 배수지를 준공하였다.

배수지란 여과지를 통과한 처리수를 모아두는 시설을 말한다.

대개 도회지 인근의 야산 중턱에 자리 잡아 야산 아래에 있는 도회지역과의 고도차를 이용하여

수돗물을 ‘자연유하식’으로 공급하였다. 이러한 연유로 지역주민들은 이곳을 ‘수도산’이라 애칭하였다.


대봉1호 배수지는 지표면에 돌출한 원통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내경 지름 24m, 높이 2m 정도의 크기이다.

그 벽면에는 11개의 원형 창을 일정한 간격으로 두르고 있으며

창 주위에는 낮은 반원형의 곡선형 테두리를 돌려 장식하고 있다.

또한 배수지의 중앙에는 반원형 돔 형태의 지붕을 가진 원통형 건물이 놓여 있다.


당시 접합정으로 사용되었던 붉은 벽돌조 건축물은

모서리와 지붕코니스, 현관포치, 하부 등에 잘 다듬은 화강석을 돌출시켜

서양의 고전주의 건축미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당시 염소 투입실로 사용되었던 키 작은 팔각형 건물은 출입구 좌우양측에 방형창을 내었고

출입구 앞에는 캐노피를 모자 창처럼 돌출시켰다.

현재 이러한 여러 시설물들이 복합적으로 어울려

우리들에게 근대기의 상수도 기술과 시설의 변천과정을 잘 전해주고 있어

2006년 6월 19일 등록문화재 251호로 등록 ·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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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디자인기획에서 발간한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Vol.2]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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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27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