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별보기 좋은 곳~
서울에서 별보기 좋은 곳~
10.27~28일 ‘서울에서 별보기 가장 좋은 가을날’로 선정
서울시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10월 중 27일, 28일을
천문학적으로 서울에서 ‘별을 보기 가장 좋은 가을날’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초승달 · 그믐달 등 달빛이 상대적으로 약해 더욱 환한 별을 볼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것도 별보는 기회를 늘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로 '11월 별보기 좋은 날'은 23일~26일로 특히 25일과 26일이 좋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별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별자리 명당 10곳’을 함께 발표했다.
선정된 10곳은 가을 대표 별자리인 안드로메다, 카시오페아, 페가수스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모처럼 가을밤을 즐기고 싶다면 꼭 찾아가보자.
① 대학로 뒤 숨은 명당, 낙산공원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하면 열정적인 대학생과 문화, 연극 공연의 거리가 떠오른다.
그 열정적인 대학로에서 10분만 걸으면 조용한 공원이 나온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학로 뒤에 숨어있는 명당, 그 이름은 낙산공원.
공원 근처에 차를 대고 조금만 걸으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하늘의 별을 만날 수 있다.
대학로에서 데이트를 즐긴 후 조용히 산책을 하며 별빛 아래서 사랑 고백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② 양천구민들의 계남공원 (양천구 신정동)
맑은 날 양천구 계남공원에 가면 망원경을 들고 별을 보여주시는 분들을 찾을 수 있다.
지역 시민들을 위해, 별을 사랑하는 동호회 분들이 모여서 별을 보여주는 곳. 그곳이 양천구 계남공원이다.
근처에 사는 분이라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볼만 하다.
③ 예술의전당과 대성사 (서초구 서초동)
우면산 자락에 위치한 서초동 예술의전당, 그곳 야외 작은 카페에서 차를 한 잔 마시고 별도 함께 느껴보자.
서울에서도 공기 맑기로 소문난 곳이라 별이 아주 잘 보인다.
예술의전당 이곳저곳을 걸으며 별을 보아도 좋고, 뒤편 우면산을 5분만 올라가 보자.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듯한 고즈넉한 대성사까지 간다면 볼 수 있는 별의 개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④ 독립문 근처, 안산공원 (서대문구 연희동)
독립문역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큰 돌산, 안산에 오르면
밤하늘의 별 뿐만 아니라 서울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야간 산행이 두렵지 않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보자.
야간 산행이라 표현했지만, 실제 등산 시간은 초보자도 15~20분이면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밤길이니 혼자 오르는 것은 금물, 든든한 보디가드를 데리고 가는 것이 좋겠다.
오르는 길은 독립문 역 뒤 한성과학고교 쪽으로 오르는 길과
연세대학교 북문 근처에서 오르는 길, 봉원사 길 등 다양하다.
⑤ 개운산 공원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자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옆 개운산에 오르면 넓은 운동장이 있다.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가로등이 켜있긴 하지만,
조금 옆으로 비켜서 하늘을 바라보면 넓게 트인 하늘을 볼 수가 있다.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으므로 편하게 갈 수 있다.
⑥ 응봉산 공원 (성동구 응봉동)
또 다른 명소는 야경이 좋아 사진찍기 명소로 알려진 응봉산 공원이다.
정상의 정자에 오르면 서울숲이 내려다보이고, 한강을 따라 흐르는 자동차의 행렬도 멋있다.
야경에 취하고 별에 빠지면 어지러우니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한다.
⑦ 올림픽공원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은 산책하면서 별보기 좋다.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기다가 음료수를 마시며 하늘을 올려다보자.
주위 아파트 불빛만 잘 피하면 멋진 밤하늘을 만날 수 있다.
⑧ 한강공원, 반포지구 (서초구 반포동)
한강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강공원으로 나가는 것도 별을 보기에 매우 유리하다.
새롭게 꾸며진 반포지구에서 반포분수 공연 사이사이 별을 바라보자.
흐르는 강물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밤하늘의 별들.
종종 근처에 사는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천체망원경을 들고 나타나기도 하니
망원경이 보이면 별을 보여 달라는 말을 건네봐도 좋을 듯하다.
⑨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과 한강공원 난지지구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과 한강공원 중에서 가장 어두운 난지지구는 별보기 좋은 명당이다.
노을공원에 올라 밤새 별을 보면 좋겠지만, 일몰 후 평균 1시간 정도면 출입이 제한되므로
노을공원에서 노을과 함께 별을 보다 한강공원 난지지구까지 산책하며 못다본 별을 보는 건 어떨까?
⑩ 북악산 팔각정 (종로구 평창동)
사직공원 옆길이나 돈암동 아리랑 고개길로 올라 스카이웨이길을 따라 가다보면 팔각정 휴게소가 있다.
이곳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시간이 멈춘 듯 호젓한 분위기의 서울시를 만날 수 있다.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야경도 멋있으니 밤하늘의 별과 더불어 야경 감상도 보너스로 즐길 수 있다.
- 하이서울뉴스 201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