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직접 만들기
두부 직접 만들기 키트
초등 3학년 2학기 교과서에 실린 ‘두부 만들기’ 실험이 실렸다.
무려 2페이지에 걸쳐 두부 만드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콩의 단백질을 분리해 굳힌 두부는 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어 ‘혼합물 분리’를 설명하는 좋은 예다.
하지만 실제 교실에서 두부를 만들기는 어렵다.
콩을 불리고, 믹서에 갈고, 체에 거르고, 간수를 넣고, 틀에 넣어 굳히는 모든 과정이
직접 하기에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교사는 준비가 번거롭고, 초등학생은 실험에 성공하기 어렵다.
두부 만들기 키트를 사용하면 이런 고민거리를 깨끗이 해소할 수 있다.
재료인 콩을 비롯해 헝겊, 두부 틀, 두부 응고제(간수)까지 실험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
교사가 따로 준비해야 할 것은 물, 믹서, 가스레인지 정도다.
콩은 12시간 물에 불려야 하므로 전날 미리 준비하자.
불린 콩을 믹서에 가는 것과, 콩물을 끓이는 것은 학생이 하기에는 위험하므로
교사가 대표로 해주는 것이 좋다.
실험의 결과물로 나온 두부를 함께 시식하는 시간은 특별한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실험에 사용한 콩은 국산이니 안심해도 좋다.
키트 하나로 시중에서 파는 두부의 절반 정도가 나오는데,
4인 1조로 실험하면 충분히 시식할 수 있는 양이 된다.
재미있는 실험 시간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혼합물의 분리를 배울 수 있다. 가격 1만 3000원.
- 김정훈 동아사이언스 기자 navikim@donga.com
- 2011년 0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