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리 보호수 중 24그루의 상록수
동네 역사의 산 증인, 전설의 나무들
서울시 관리 보호수 중 24그루의 상록수
아파트들이 올라갔다. 지하철역이 들어섰다. 도로가 정비되면서 골목이나 작은 길도 점점 없어졌다.
숱한 전쟁과 파란만장한 몇 백년의 역사 속에서 불타고 사라진 나무들도 많았건만
그 모든 변화에도 불구하고 끄떡없이 한 자리에서 동네를 지킨 나무들이 있다.
서울시는 특별히 보호하거나 보존할 가치가 있는 216그루의 나무들을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들 보호수 중 총 24그루는 사계절 늘 푸른 상록수다.
게다가 각종 전설과 역사적, 문화적 이야기까지 보유하고 있다.
가등청정의 전설이 있는 그리고 김소월이 사랑한 … 배재학당 향나무
중구 정동에 위치한 한국 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인 배재학당에는 525살 된 향나무가 있다.
해마다 이 학교의 졸업앨범 속에 단골로 등장할 만큼 사랑을 받았던 나무다.
여기에는 졸업생들을 통해서 이어져오는 서글픈 전설이 있다.
임진왜란 때 왜장이 자신의 말(馬)을 묶으려고 향나무에 못을 박았다는 것이다.
1940년대 졸업생의 말을 들어보자.
"우리 아버지도 배재를 나오셨는데 이 나무에 대해 말씀하시길,
임진왜란 때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이 나무에 쇠못을 박고 말을 묶어 놨다고 합니다."
배재고보를 다녔던 또 다른 졸업생, 시인 김소월도 학교 동관 뒤편의 이 나무를 좋아했다.
우연한 기회에 김소월의 시에 빠져 결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김소월 전문가이자
미국의 한국문학통이 되기에 이른 데이비드 맥캔(David McCann) 하버드대 교수 역시 이 나무를 사랑했다.
60년대 이곳을 찾았던 맥캔 교수는 오랜 세월로 인해 향나무가 말라 죽어가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미국에 돌아갔지만, 나무는 1972년 보호수로 지정된 이래 다시 푸르름을 되찾았다.
높이 17m, 가슴높이 둘레 2.3m의 장중한 카리스마와 수려한 자태를 보라.
우여곡절의 역사를 묵묵히 지나온 나무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권력무상! 대원군과 구한말 역사를 지켜본 … 석파정 소나무
인왕산의 비경이 숨막힐 듯한 조선말기의 중신(重臣) 김흥근의 별장으로
흥선대원군이 집권 직후 거의 빼앗다시피 하여 자신의 별장으로 썼다는 종로구 부암동의 석파정.
여기에 또 다른 서울시 지정보호수 소나무가 있다.
5m의 키에 2.8m 둘레의 소나무 잎사귀가 만들어내는 그늘의 넓이가 무려 67㎡.
인근 주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피서지인데,
그 서늘한 그늘 속에 들어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노라면
이하응이란 한 걸출한 인물과 조선후기의 비운의 역사가 떠오르면서 권력의 무상함을 느끼게 된다.
석파정이 6.25 이후 천주교 계열 콜롬바고아원이 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건물 일부가 한정식 집으로 된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무는 여전히 수려하기만 하다.
나무를 훼손하면 마을에 재앙이 닥친다! … 가리봉동 측백나무와 소격동 소나무 등
서울에서 이보다 더 주민들에게 대접 받는 나무도 있을까?
빽빽한 주택가 사이에서 사면초가 형상으로 갇혀 있긴 하지만 구로구 가리봉2동의 측백나무는
6.25 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정월 대보름이나 가을추수기에 고사나 제사를 지냈던 마을의 수호수다.
훼손하면 재앙이 온다는 전설과 나무 속에 큰 뱀이 살고 있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
언제나 경외의 대상이었기 때문. 2003년부터는 매년 10월 '측백나무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주민화합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주민 화합 한마당을 개최하고 있다.
2004년 12월에는 급기야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광진구 능동 향나무도 450여 년 동안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해왔다.
순명황후 문씨의 유릉을 모셨던 치성당이 있던 자리의 향나무는
매년 2월 초하루와 10월 초하루 저녁 8시경에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치제를 지내는
신성시 되는 나무다.
이곳에 위치한 알림의 종은 화재나 초상 등 마을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타종해서 이웃들에게 알리고 다함께 쌀과 현금 등을 거두어 전달함으로써 이웃의 고통을 함께 하였다 한다.
한편 종로구 소격동의 소나무도 굳은 절개의 상징으로 아직까지도 추앙받는 나무다.
나무가 위치한 우물자리는 과거에 종친의 정치 참여를 막고 비리를 감시하는 역할을 했던 종친부 자리.
사시사철 푸르른 데다 외관조차 늠름하고
아래쪽을 향해 지표면에 가까이 뻗어 있는 그 모양새가 과연 비범하다.
872년 6개월 동안 이토록 푸른 청춘 … 서초동 향나무
서초역 사거리 대법원 앞의 향나무는 서초동 일대의 상징이자 서울 전체로 쳐도 명물로서 손색이 없다.
수많은 차량이 통과하는 서초역 사거리 중앙녹지대에 있으면서도
자동차 배기가스 같은 오염의 주범은 물론 혹한과 폭설과 비바람 등 온갖 고초를 견디고도
오랜 세월을 독야청청하고 있다.
그것도 24그루의 서울시 상록수 지정보호수 중에서도 최고수령인 872년 6개월의 세월이다.
서초동 향나무는 강남구 개포동 도로중앙 녹지대에 있는 향나무와
종로구 사직동 사직공원 옆 도로변의 있는 향나무와 함께 대로에 자리잡고 있어
마치 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수호자처럼 보인다.
이밖에도 기이한 자태로 주민들에게 신비한 구경거리를 선사하는 강서구 오곡동의 45도 기울어진 향나무,
동대문구 전농동의 3갈래로 분지된 향나무와 강서구 개화동의 고개 숙인 향나무,
태풍 곤파스로 인해 큰 가지가 훼손됐지만 여전히 아름다움을 간직한 중구청 내 향나무,
주민들에게 쉼터로서 마을 사랑방의 역할을 하고 있는 방화동 향나무,
그리고 금천구 시흥동의 향나무와 노원구 상계동의 반송 등
사계절 푸른 보호수들은 앞으로도 서울의 대표적인 마스코트가 될 것이다.
-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2011.02.07
서울 도심의 전설 깃든 상록수(常綠樹)
서울시내 많은 동네들에 몇 백 년 동안 사시사철 지키고 있는 전설의 상록수가 있다.
우리 동네를 대표하는 나무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나무에 얽힌 사연은 무엇일까.
서울시는 지정보호수의 역사적 ․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특별히 보호 및 보존할 가치가 있는 수목 중에서도
사계절 늘 푸른 보호수 24 그루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서울시에서 관리되고 있는 216 그루의 보호수중 사계절 늘 푸른 보호수는 총 24 그루로
그 중에 소나무 8 그루, 향나무 14 그루, 측백나무 2 그루이며,
최저 수령은 70년이고, 최고 수령 872년이다.
서울시 나이 많은 보호수 5 - 서초동 향나무 872세 최고령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잎이 늘푸른 나무(상록수)는 몇 살이나 됐을까.
서울시가 관리하는 보호수 가운데 나이가 많은 상록수 중 1~5위가 모두 향나무다.
향나무는 추위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고 대기오염 등의 각종 공해에도 잘 견디는 편이라
도심에도 오래된 나무가 적지 않게 남아 있다
서초역 사거리 중앙 녹지대에 있는 ‘서초동 향나무’ 의 나이는 872년6개월이다.
높이가 16m, 둘레만 3.6m에 달한다.
고려시대부터 온갖 비바람을 견뎌내며 서초동의 변화를 지켜왔는데
1968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됐다.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오래된 상록수는
금천구 시흥동의 향나무(567년)와 강서구 방화동의 향나무(567년) 다.
강서구 향나무 주변은 쉼터로 꾸며져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넷째로 오래된 중구 배재학당 향나무(564년)는
김소월 시인이 애정을 쏟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김소월 연구가인 데이비드 매캔 하버드대 교수도 1960년대 한국을 찾아
이 향나무를 보살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섯째 동대문구 전농동의 향나무(545년)는 지상 2m에서 나무가 세 갈래로 갈라져 있어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신성한 나무로 불려 왔다.
나무 주변엔 조각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상록교목 중 최고(最古) 수령 서초동 향나무
푸른 청춘으로 지켜온 ‘872년 6개월’
서초동에는 이 지역을 상징하는 향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사시사철 푸른 청춘을 상징하는 상록수로서
상록교목 중에서도 872년 6개월이라는 최고 수령을 자랑해 이 지역의 명물이 됐다.
지정번호 "서22-3"인 서초동 향나무는 1968년 7월 3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어
측백나무과의 상록교목으로 서울시 지정보호수 중에 최고령을 자랑한다.
수고(樹高)는 16m, 가슴높이(흉고) 둘레는 3.6m에 이르는 보호수로
수많은 차량이 빈번하게 소통하는 서초역 사거리 중앙녹지대에서
모진 비바람과 자동차 배기가스, 산성비 등 각종 환경오염 위협으로부터 오랜 세월을 견디고 있어
그 의의가 더욱 크다.
(2)시인 김소월이 사랑한 배재학당 향나무
525년 시간 흘러도 여전한 모습
중구 정동에 위치한 배재학당 향나무는 시인 김소월과 하버드대 데이비드 맥캔 교수가 사랑한 나무로
장장 525년의 세월 동안 정동을 지켜왔다.
하버드대 데이비드 맥캔(David McCann) 교수는 1960년대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와서
안동에 머물다가 우연히 조그만 서점에서 발견한 김소월의 시집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한다.
그는 현재 하버드대학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김소월 전문가이다.
배재학당 동관 뒤편의 향나무는 김소월이 좋아했던 나무였는데
오랜 세월로 인해 말라 죽어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그 향나무는 1972년 보호수로 지정된 이래 다시 푸르름을 되찾게 되었고
맥캔 교수의 제자인 하버드대 박사과정 중이었던 웨인(Wayne De Fremery)이
김소월의 시집을 비롯한 일제강점기 한국의 인쇄문화에 대한 박사논문을 쓰기 위해
한국에 체류하면서 배재학당역사박물관(배재학당 동관)에 들러 되살아난 향나무를 보고
그 소식을 스승인 맥캔 교수에게 전했다고 한다.
지정번호 "서2-2"인 배재학당 향나무는 1972년 10월 12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어
당시의 수령이 525년으로 측백나무과의 상록교목으로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고는 17m, 가슴높이(흉고) 둘레는 2.3m에 이르는 보호수로
수많은 배재중학교 졸업생들의 학창시절 추억을 담고 있는 앨범 속에서도 단골손님으로 등장해
큰 인기를 간직하고 있는 영원한 상징이다.
특히, 향나무 수간 상부에 박힌 못은 임진왜란 때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 かとうきよまさ)이
말(馬)을 묶어 놓았던 곳으로 전해오는 역사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1940년대 졸업생의 인터뷰에 의하면 “우리 아버지도 배재를 나오셨는데 이 나무에 대해 말씀하시길,
임진왜란 때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이 나무에 쇠못을 박고 말을 묶어놨다고 합니다.
배재학교 다니실 때 그렇게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나무 앞에서 졸업사진도 찍었습니다.”
1940년대 배재중학교 졸업앨범을 보면 교복을 입고 모자를 쓴 7명의 졸업생을 볼 수 있다.
이들 평균키를 165cm로 가정해서 수간(樹幹) 상부에 보이는 쇠못의 위치를 산정해 보면
400여 년 동안 향나무의 키는 5m정도 자란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지 않을까.
(3)흥선대원군의 석파정 소나무
푸르른 잎이 만들어내는 그늘 넓이가 무려 67㎡
종로구 부암동에 가면, 권력의 무상함을 간직하며 온갖 세월의 흐름을 간직하고 있는
흥선대원군의 석파정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웅장한 소나무 잎사귀들이 만들어내는 그늘의 넓이가 무려 67㎡에 달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소나무의 절경과 더불어 역사와 문화를 전한다.
조선말기의 중신 김흥근의 별장이었는데
흥선대원군이 집권 후 자신의 별장으로 사용하였던 석파정 경내에는 많은 문화유적의 향기와
몸체가 아름답고 고고함을 간직하고 있는 서울시 지정보호수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정문을 통과하여 정원에 들어서면 인왕산의 자연암각을 이용한 수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인왕산 계곡물이 흘러들어 연못을 이룬 곳에 ‘소수운렴암(巢水雲簾菴)’이란 권상하(權尙夏)의 글씨와,
경내 안양각 건물 뒤 바위 앞면에는 ‘삼계동(三溪洞)’이란 글씨가 암벽에 새겨져 있어
조상들의 필력과 조각예술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이곳은 6.25전쟁 이후 천주교의 콜롬바고아원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사랑채로 사용하던 별채 한 동은 1958년 손재형(孫在馨)에 의해 홍지동 125번지로 이전되어
별도의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석파정내에는 안채 ․ 사랑채 ․ 별당채가 자리하고 있다.
이 소나무는 1968.7.3 보호수 지정당시 수령이 180년, 수고 5m, 흉고둘레 2.8m,
그 아래 그늘의 넓이만도 67㎡이며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과 역사를 함께 한 소나무이다.
우리 동네 지켜주는 전설의 보호수, 보호수와 함께 역사와 전통을 느낀다
(4)구로구 가리봉2동 측백나무
나무를 훼손하면 재앙이 온다는 설과 함께 나무속에 큰 뱀이 살고 있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구로구 가리봉동의 보호수 측백나무는
이미 지역 주민들의 수호수가 된 지 오래다.
구로구 가리봉 2동에 있는 이 측백나무는
2004. 12. 27 지정보호수로 지정되었고
지정당시 수령은 500년이었다.
수고높이는 15m, 흉고둘레는 2.5m.
이 측백나무는 6.25사변 전까지 주민들이 정월대보름 및 가을추수기에 고사를 지내는 등
각종 제사를 지내왔으며 2003년부터 매년 10월에 ‘측백나무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주민화합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주민화합한마당을 개최하고 있다.
(5)종로구 소격동 종친부 터 소나무
조선시대 제도적으로 종친이 정치 참여를 막는 동시에
종친들의 비리까지 감시, 규찰하는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종친부가 있었던 이곳의 우물자리에 있는 소나무는 선비들의 절개를 간직하며 여전히 종로구 소격동을 지키고 있다.
외척들의 정치 참여가 활발한 것에 비하면 종친들에 의한
정치부정과 비리가 많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굳은 절개를 상징하면서 푸름을 간직해 온 이 소나무의 가르침을 깊이 간직한 그 마음이 느껴진다.
1970.11.19 보호수 지정 당시 수령이 100년,
하향으로 지표면에 가까이 근접되게 뻗어 있는 소나무가 늠름히 서 있다.
※ 종친부
: 형식적으로 최고 서열이였지만 실질적인 권력행사는 할 수 없는 기관으로
세종 때(1428) 재내제군소에 종부시를 두었고 1430년 재내제군소가 종친부로 승격되었으며,
종친부는 정1품 아문으로 품계만 있고 실직이 없는 명예직이었다.
(6)광진구 능동 소나무
지정번호 "서5-3"인 광진구 능동 369-18에 있는 향나무는 2000. 12. 20 지정 보호수로 지정되었고
지정당시 수령은 450년이며 수고높이는 13m, 흉고둘레는 2.2m이다.
이 수목이 위치하고 있는 능동은 광무 8년(1904) 11월
순종이 황태자시절 돌아가신 순명황후(純明王后) 문씨릉인 유릉(裕陵)을 모셨다하여
‘능(陵)말’ ‘능리(陵里)’라 불렸으며, 매년 마을 주민들이 2월 초하루와 10월 초하루 저녁 8시경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치제를 지내며 신성시되는 당산목으로 치성당이 위치하던 지역이다.
또한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 알림의 종은 이때에 설치되어
마을에 위급 시(화재, 초상 등) 타종하여 마을주민들에게 알리고 다함께 참여하여 우애를 도모하고자
쌀과 현금 등을 거두어 전달함으로서 이웃의 고통을 함께 하였다고 한다.
(7)금천구 탑동 향나무
지정번호 "서18-4"인 금천구 시흥동 230-40 의 향나무는 1969년 5월 12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어당시의 수령이 525년으로 수고는 10m,
가슴높이(흉고) 둘레는 2.3m에 이르는 보호수로
주택단지 내 소공원 중앙에 있으며 휴게시설도 조성되어 있다.
보호수 위치는 조선 초기에 사찰이 있었던 곳으로 일명 탑동이라 불리어지며,
주위에 약 500년 전 만들어진 삼층석탑이 있고,
마을제를 지내는 곳으로
탑골이나 탑동은 모두 이곳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8)노원구 상계 반송(盤松)
지정번호 "서11-11"인 노원구 상계 3 ․ 4동 153-1에 있는 반송은 2005. 7. 21 지정 보호수로
지정당시 수령은 150년, 수고높이는 9.4m, 흉고둘레는 3.2m이다.
신라 문무왕 때인 671년 원효대사(617~686)가 창건하여 이후 고려시대까지 법등이 꾸준히 이어져
공민왕 시기에는 왕사 나옹스님(1320~1376)에 의해 크게 번성하였다고 전하는 학림사 경내에는
오랜 역사를 대변하듯 심장부의 보호수인 노송을 볼 수 있다.
또한 고목의 느티나무 숲이 반송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데
산세가 마치 학이 알을 품고 있는 듯 학포지란(鶴抱之卵)의 형국을 갖추고 있다.
300년 이상 동네 지켜온 상록수, 우리지역 소통공간으로 주민들 쉼터 역할까지
(9)강서구 방화동 향나무와 '낮은 울쉼터'
강서구 방화동 향나무는 1974년 4월 20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어 당시 수령이 530년으로
수고는 22m, 가슴높이(흉고) 둘레는 2.54m 보호수다.
2007년 교회와 정곡초등학교, 강서구청간의 협의를 통해
학교와 돌샘공원과 교회 사이의 담장이 헐리면서 지역사회를 향해 개방된 지역사회 소통 공간으로
‘낮은 울 쉼터’가 만들어짐으로서 주변의 아파트 단지의 주민과 학생들이 주변 수목과 숲을 감상하고,
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의 놀이문화, 지역사회는 소통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
(10)강서구 오곡동 향나무
김포공항 신활주로 공사로 이전
1972년 10월 12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어 당시의 수령이 435년으로
수고는 14m, 흉고 둘레는 2.95m에 이르는 보호수다.
이 보호수는 김포공항 내 관사정원에 있었는데 해마다 당산제를 지냈다.
1984년도에 김포공항 신활주로 확장공사로 인하여 현재의 강서구 오곡동으로 이식하게 되었으며
한쪽으로 45도 기울어진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
도복방지를 위하여 A자형 지주와 보호대를 설치하여 현재까지 관리되고 있다.
(11)동대문 전농동 향나무
지정번호 "서6-1"인 동대문구 전농3동 150-1에 있는 향나무는 1981. 10. 27 지정보호수로 지정되었고
지정 당시 수령은 515년, 수고높이는 7.2m, 흉고둘레는 3.3m이다.
이 보호수는 수령이 500년 이상이고 수고가 2m에서 3갈래로 분지되어 있는 기형고목으로
인근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수목이라고 하며
주변 언덕에는 조각품이 전시된 조각공원으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12)중구청 향나무
지정번호 "서2-13"인 중구청내 향나무는 1996년 8월16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어
당시의 수령이 300년으로 수고는 10m, 가슴높이(흉고) 둘레는 115㎝에 이르는 보호수로
2010년도 태풍 곤파스로 인해 큰 가지가 부러진 상태로 수형이 많이 훼손됐음에도
아직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13)강서구 개화동 향나무
지정번호 "서16-7"인 강서구 개화동 356-13의 향나무는 1974년 4월 20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어
당시의 수령이 470년, 수고는 9m, 가슴높이(흉고) 둘레는 2.44m에 이르는 보호수이다.
강서구 개화동에 가면 단독주택단지 뒤쪽 조경이 이루어진 부지와 주택 출입구 담벽에
고개 숙인 모습의 향나무 보호수가 있다.
오래 전부터 이곳에 살고 계시는 어르신의 말씀으로는
제사상 향이 귀하던 시절에는 이 향나무 가지를 쳐서 설날과 추석에 차례를 지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보호수로 지정된 이후엔 작은 언덕 위의 아름다운 정원 형식의 소공원이 만들어졌다.
(14)도로의 중앙분리대 및 도로변에 서 있는 향나무
서초동 향나무, 개포동 향나무, 사직동 향나무
서초역 사거리 대법원 앞의 최고수령의 상록교목 향나무,
강남구 개포동 도로중앙 녹지대에 있는 수령 510년 향나무,
(1980년대 개포동 개발 이전부터 이씨 집안 조상 대대로 봄가을에 제사를 지내던 나무)
종로구 사직동 사직단 옆 도로변의 있는 230년 수령의 향나무는
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기품 있는 향 내음을 뿜어내는 듯하다.
강남구 개포동 향나무
종로구 사직동 사직단 입구의 향나무
서울시는 새해 신묘년(辛卯年)에도 서울특별시 지정보호수 24그루를
사계절 늘 푸른 청춘을 간직한 모습으로 보전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 2011/02/06 서울특별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