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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성공회성당(한국 로마네스크양식 건축의 대표)

Gijuzzang Dream 2011. 2. 1. 01:05

 

 

 

 

 

 

 

 

 아름다운 건물 서울성공회성당

 

한국 로마네스크양식 건축의 대표

 

 

 

서울성공회성당은 성공회 서울교구 주교좌성당이다.

영국 국교이며, 기독교의 한 유파인 영국 성공회(Anglican Church)는 1890년 9월 인천을 통해 전파되었다.

성공회는 서울을 비롯하여 강화와 인천 등 주로 기호지방(畿湖地方)에 전파되었다.

이 때에 내한한 초대 주교인 코오프(C. John Corfe)는

서울 정동 서학현(西學峴)의 당시 수학원(修學院, 왕족과 명문가 자제들의 교육처) 터인,

현재의 위치에 약 30여 평의 한옥을 구입하여 교회를 세웠으며,

이를 ‘장림성당(The Church of Advent)'이라 했다. <이하 출처: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

 

 

 

 

이곳은 영국공사관(현재 영국대사관)과 인접하였다.

그리고 1912년 도시계획에 의하여 남대문과 경복궁 사이에 대로가 준공되어 접근성이 좋아지고,

4대문 안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었다.


 

 

 

대 주교 마크 트롤로프(Mark Trollope)는 본 건물을 10년간의 구상과 모금으로 1922년에 착공하여,

1926년 5월 2일 축성식(祝聖式)을 가졌다.

설계자는 영국 왕립건축학회(RIBA) 회원인 아더 딕슨(Arthur Dixon)이며, 감독자는 브록크였다.

건축 모금액은 조선에서 6,000원을, 영국에서 8,000원을 모아 합계 14,000원이었으나,

예상 공사비가 30,000원이었기 때문에 계획 건물을 100% 완공할 수 없었다.

 

 

 

설계자 딕슨은 이 건물이 완공된 직후인 1927년 성당 일부를 개조하기 위하여 내한하기도 하였다.

이때 개조된 내용은 첫째, 원 설계 규모의 일부만이 준공되었고,

둘째 내부 벽화ㆍ색채에 대하여 많은 노력을 경주하였고,

셋째 서양의 건축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설계하였으며, 넷째 도시경관을 고려하여 조경계획을 하였다.


 

 

 

이 건물은 로마네스크양식에 속한다.

원 설계도에는 하나의 성가대석, 7개 주간(bays)의 신도석(nave)과 통로(aisle), 양 날개부(trancept)로

설계되었다.

준공 당시, 3개 주간의 신도석과 통로부, 양 날개부 일부,

지하 현실(玄室: crypt, 이것은 지하성당을 말하는데, 묘실(墓室) 기능으로 보통은 신도석 층의 하부에 있다.

이 건물에서는 지상 1층에 해당된다)만 건립되었다.

전체적으로 원 설계도의 50% 정도였다. 엡스(apse)부의 내부 장식은 별도로 죠지 잭크가 디자인하였다.

 

 

 

 

외벽 재료로 주요 벽면에는 화강암을 사용하고 그 사이에 적벽돌을 사용하였다.

건물의 매스는 다단(多段)의 형태로 변화 있게 구성되었다.

정면에는 반원 아치의 출입구와 그 상부 신도석부에는 원형 창을 두었고,

좌우 통로부에는 돌출된 출구와 그 상부에 반원 아치를 두었다.

지붕 처마 밑에는 코니스(conics, 원추곡선)를 돌렸다.

천장은 목조 트러스로 되어 있고, 입구 쪽 벽에는 모자이크 원형 창이 있다.

중앙 종탑부는 상부에 갤러리(gallery)를 두고, 목조 천장으로 되어 있다.


 

 

 

내부 제단 양측면에는 네 개의 아치가 있는데, 이들을 3개의 쌍주(雙柱)가 지지하고 있다.

제단 주위 공간은 화강석으로 쌓고, 상부 반구형 면에는 그리스도상,

그 아래 반원통형 면에는 중앙에 성모자상(聖母子像), 그 좌측에 요한, 우측에 이사야,

양 끝 좌단에 첫 순교자 스테판, 그 우단에 니콜라주교를 아름답게 모자이크하였다.

그리고 남쪽 탑 위에 건립 당시 단 종(鐘)은 영국의 로프바로에서 주조한 것으로 영국 제일의 것이었다.


 

 

 

1991년 성공회 성당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대성당을 증축하고자 하였는데 설계도가 없었다.

그런데 1993년 한 영국 관광객이 그가 근무하는 렉싱톤도서관에 보관된 아더 딕슨의 원 설계도를 찾아냈다.

원 설계도에 따라서 광장건축의 김원(金洹)이 실시 설계하였으며,

대우건설이 시공하여 1996년 축성되었다.


 

 

 

이 건물은 긴 십자형 평면(latin cross)으로, 우아한 내부 공간과 변화 있는 매스, 견실한 상세 등으로

한국 로마네스크양식 교회건축을 대표하며,

고딕양식의 명동성당과 쌍벽을 이루는 성당건축이라 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5호

1922년 착공, 1926년 5월 2일 완공, 1996년 증축

지하 1층, 지상 3층, 초창시 건축면적 519㎡(157평),

연면적 909㎡(275평 로마네스크 양식)

구조- 목조 트러스, 외장재- 적벽돌ㆍ화강암

아더 딕슨(Arthur Dixon)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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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청솔객| 원글보기